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가위만 같아라!
꼭 그랬으면 좋겠다.
날씨도 바람도 햇빛도 인심도 나의 마음도....한가위만 같았으면 좋겠다.
위태위태하지만 아직은 담배를 끊었으니 마음이 편하고
이대로만 있었으면 좋겠다.
아들 삼형제가 지금 살고 있는데로 만 살아 줬으면 좋겠다.
건강도 아이들의 생활도 모두 걱정 없이 잘 살고 있으니 이대로 살아 줬으면 좋겠다.
천변 걷기는 서신교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 길을 걸어서 사평교 까지 다녀 왔다.
해가 넘어가기 전이었으나 바람이 상쾌하고 빠르게 걸어도 땀이 나지 않을 정도로 기온이 적당하다.
정말 기분 좋은 가을이다.
천변의 억새풀이 꽃을 활짝피웠다.
'현인'씨 인가? "고복수"씨인가?
아아~~~!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으악새가 날아다니는 새가 아니라
억새풀을 말한 것이라고 들은 기억이 난다.
가을을 만끽하자
지금 우리는 가을 속에서 가을의 정취에 취하여 엄청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자
막둥이는 엄마 곁에서 오래 있고 싶은가 보다
직장 암으로 엄마 아빠의 걱정을 크게 끼쳤던 지난 날이 생각이 나는가 보다.
막둥이가 건강을 찾아서 이토록 팔팔하게 살아 있음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지난 해
휴직원을 내고 엄마 아빠 집에서
힘든 투병 생활을 하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 저렇게 잘 낳아서
다시 교단으로 돌아가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행복한 교직 생활을 하고 있네.....
장루도 차지 않고 깨끗하게 생활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보기에도 좋은가?
하느님께 감사드릴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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