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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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호랑이 동갑, 원숭이 동갑

정일웅 찻집 2024. 2. 4. 18:44

정영도 요셉이 오늘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전화를 해왔다.

좋다고 대답하고 레지오 주회가 끝났다.

오늘이 꾸리아 날이었다. 나는 꾸리아 참석의무가 없는데

어차피 정요셉이 서기라서 꾸리아 회합이 끝나야 점심을 같이 할 수 있음으로

부단장이 결석이라서 대신 참석한다는 핑게삼아 참석해 보기로 하였다.

 

또한 살로메가 서기로 선출되고 처음하는 꾸리아 이기도 하여서 

살로메를 볼 겸 꾸리아에 참석하였다.

살로메는 前週 會議錄 낭독을 할 때 목소리가 청아하고 발음이 정확하여

처음부터 나의 기분을 좋게 하였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업무 처리는 능숙할 뿐아니라 인성좋고 명석한 두뇌에 

인상도 좋으니.....성모성심꾸리아는 서기가 대대로 미인들이고 머리좋은 훌륭한 인재들이

이어 받는 전통이 있나보다.

前 서기 김 나은 까리따스도 얼마나 영리하고 예뻤던가......이금희도 미인이었지....

 

정영도 요셉은

회계 최규태님도 김경주님도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하여

넷이서 '양기 복집'에서 만났다.

분위기 좋게 넷이서 옛날 얘기를 주고 받으며 맛있게 먹었다.

오랜만에 미나리와 콩나물을 많이 먹어서 기분이 좋다.

다음엔 내가 한 턱 쏴야 하겠다.

최규태 님과 김경주님이 동갑이었다.호랑이 띠 금년 우리 나이로 96세....

서로 형노릇을 하려고 농담을 주고 받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최규태 님은 5(?)월 생, 김경주님은 12월 생이란다.

그러고 보니

나와 정요셉도 원숭이(잔나비) 띠 동갑이다.

나는 2월 생, 정 영도는 9월생인가? 

나의 동갑장이 들은 농담을 싫어 하는 가 보다.....

지난 번 치명자의 모후에서 김성만 베른바드와 내가 동갑이라서 친하게 지내 보려고

술 좌석에서 

"우리 동갑끼리 확 트고 지내자"고 제안하였다가

내가 농담을 하자 베른바드는 바로 오해를 하고 레지오를 빠지려고 하여서

내가 사과를 하느라고 진 땀을 뺀 일이 생각난다.

그러고 보니 정영도 요셉도 나와 친하게 툭 트고 지내는 사이는 되기 힘든 사람이다.

원래 젊잖고 농담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원숭이 띠가 다 그렇지는 않을 터이지만

광래, 기환이, 점용이, 모두 나와 동갑이긴 하지만

확 터놓고 지낼 만 한 성격은 아닌것 같다.

 

조길동,  이성웅,   지금은 만날 수 없지만 옛 친구가 그리워 진다.

 

나 혼자만 외로워서 나의 분신처럼 친한 친구가 그리워서 안달 하는 것 같다.

 

오늘이 立春.....

봄이 됐다니 금방 봄인 것 같다.

지난 겨울....몇 번 춥지도 않고 겨울이 가버린 것 같아서 섭섭하다.

하지만

봄을 시샘하는 추위는 몇 차례 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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