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의 성모 쁘레시디움 단원이 전주 인근 순교지를 방문하는 중
나와 쁘레시디움 회계 최규태 도미니코 형님이 집안의 바쁜 일로
개갑장터를 남겨두고 김제에서 버스를 타고 전주에 되돌아 온 일이 있었다.
그 때에
두 사람이 개갑장터를 방문하지 못하였다고
단장 강주호 프란치스코는 자기 차를 가지고 나와서
나와 최규태형님을 싣고 개갑장터 성지까지 갔다.
고창의 개갑장터까지는 승용차로 계속 달려서 1시간 50분이 결렸다.
매우 먼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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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이다.
강주호 프란치스코...
가는 길에 우리에게 주려고 물과 카스테라를 사가지고 왔다.
임기 만료로 이제 단장을 내려 놓았는데 그래도 지난 성지방문에서 두 사람을 빠뜨린 것이
못내 섭섭하였던지
기어코 우릴 싣고 성지까지 가서 참배를 하였다.
최규태 프란치스코 형님은 개갑장터 성지가 처음 방문이어서 뜻 깊었을 것이다.
나는 이번까지 세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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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호 단장에게 미안하여서 점심을 내가 사기로 하였다.
네비게이션에게 물어서 도착한 '고향 맛집 풍천장어'가 당분간 휴업을 한다면서
'장어야'로 검색해서 가라는 안내를 해 준다.
찾아갔더니 넓은 홀에 세 팀이 점심으로 장어를 먹고 있었다.
내가 쏘기로 결정을 하고 주인에게 10만원을 맏기고
"우리가 먹을 만큼 가져오세요"하고 부탁하였더니
친절하게 불 판을 가져와서 맛있게 구어 주면서
깔끔한 반찬과 함께 놓아주고 갔다.
역시 오랜만에 고창에서 먹어보는 풍천장어....맛이 아주 좋았다.
세사람 모두 배부르게 잘 먹었다.
공기밥과 된장국까지 먹으니 엄청 배가 불렀다.
소주 한 병을 시켜서 나 홀로 두 잔을 마시고 나머지는 내 가방에 넣었다.
95000원이었다.
최규태 형님께서 30000원씩하는 간장게장 세트를 세개 구입하여 한 사람에 한개씩 선사하셨다.
집에와서 아내에게 주었더니
짜증을 낼 줄 알았는데
귀한 것이라면서 깜짝 반긴다.....다행이었다.
전주에 도착하니 네시 정도가 되었다.
알맞은 시간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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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람 모두 기분이 좋았다.
착한 강주호 단장에게 새삼 고마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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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길에서 화재는
'돼지같은 멍청이 굥써결이야기'다.
느리기는 하지만
틀림없이 이제 다시는 세상에 나가서 챙피를 떨지는 못하게 되었다.
이제 끌어내어
감방에 쳐넣고 두 연놈이 고생하면서 후회하고 눈물을 흘리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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