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공황장애 아득한 꿈속에서 들려오듯 전화벨이 울리는 소리가 났다. 아무도 받지 않는다. 방안에 아무도 없나보다. 울리던 벨이 그치고 조용하다 골치가 지끈거리며 온몸의 신경이 죽은 듯 몸을 추스릴 수가 없어 또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때르르릉---------' '때를르릉---------' '때르르릉---------' '때를르릉---------' .......... 줄기차게 벨이 울렸다. 온몸에 힘이 빠져 움직일 수가 없었다. '때르르릉---------' '때를르릉---------' 전화를 받기는 받아야 시끄럽지 않을 텐데.... '때르르릉---------' '때를르릉---------' 죽을힘을 다하여 겨우겨우 눈을 뜨고 전화기 있는 쪽으로 기어서 몸을 옮겼다. '때르르릉---------' '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