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는 님을 맞으러
Andrea/정일웅
시다금을 다시금 생각한다.
나 시다금에
정말 우연한 날 우연히 만난
여인의 안내로 발을 디뎠네
인터넷의 거대한 우주공간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던 나를 이끈 하얀 손
그 손이 안내하여 찾은 이곳
기품있고 당당하고
아름다움, 정열, 사랑과 인정이 솟아나는 곳
교양과 예술과 문화의 집합소... '시다금'이라네
그곳은
창밖에 눈비가 오고 폭풍이 불어도
찬바람을 막아주는 벽이 있고
바닥에서 인정의 따스함이 솟아나 춥지 않네
얼굴 보이지 않아도 체온이 전달되어
서로서로
정이 들어 뗄 수 없는 곳
먼 먼 산골에 외로운 사람을
시다금의 식구들이 찾아 오신다네
내 맘 설레어
싸리비 들고 문간을 쓸고
맛있는 무 시래기 만들려고
무청 엮어 빨래줄에 걸었네
장수골 계남에
귀하디 귀하신 님들이 납신다네
어서 오소서
청사초롱에 불 밝혀 대문에 걸고
까치랑 꾀꼬리랑 노래하라 일러 놓았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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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다금 사이트에 참여하며 온라인 상으로 만다던 친우들을
처음 오프라인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그들을 기다리는 마음을 씀
(뉴질렌드에서 조규석님 오신 후에 부용님께서 일정을 잡아
오시는 날자와 시간을 사랑방에 올려놓으면 보시고서 오세요.)
참고: 전북 전주시 기차역에서
만나는 시간을 알려주시면
소생이 마중나가고
직접 모시겠습니다.
기차로 오시면 술도 하시고 좋겠습니다.
귀1000님 의식님 께서도 참고하셔요
시다금에서 가족의 사랑을 느끼니 이토록 좋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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