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이런 유머 들어보셨나요?
중학교 두발 자율화 이전 일인데요....
중3학년 남학생이 목욕탕에 갔었드레요
젊은 남자스님 한 분도 같은 목욕탕에서 몸을 씼고 있었는데
스님이 중학생에게
"야! 내 등 좀 밀어 줄래?"라고 말하자 중학생이 스님의 까까머리만 보고서 하는 말
"너 누구냐?"
"나? 중이다...왜?!"
"나는 중 3이여 임마!~ 나부터 밀어줘...중2가 까불고 있어!!"
..............
예수님! 왜 안 웃으셔요? 웃기지 않나요?
제가 왜 웃냐면요
예수님께서 인류 최초의 "때밀이"무료봉사를 하셨단 생각이 들어서구만요...하하하
예수님!
실은요!!
오늘(2012-05-07) 인터넷을 살피다가
이런 글을 읽고 쓴웃음이 나오길래 예수님께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서
이렇게 늦은 밤 편지를 쓰네요
한 번 읽어 보실래요?
바로 이겁니다.
"대전동산고에서 7일 학생과 학부모 150쌍이 어버이날을 기념해 세족식을 하고 있다.
이날 세족식은 제4회 대전뿌리문화축제에서 열리는 '도전 기네스 2012 효 세족식 '사전계속행사 가운데 하나다.
대전시는 사전에 참여한 1,612쌍과 25일 축제 개막식 때 400쌍을 포함해 모두 2,012쌍의 세족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09년 제14회 하동야생차축제에서 동시 350쌍이 세족식에 참여해 기록을 인정받았다."
아득한 옛날 얘기라 잊으셨나요?
예수님께서 돌아가실것을 환히 아시면서도
내색을 않으시고
아무리 알려줘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하는것이 사랑이고 겸손이다라는 것을 보여주시고자
행하셨던 그 발씼김의 의식이
오늘날 이렇게 기네스 북에 오르는 일까지 생겼네요
저도
옛날에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학생들의 야영훈련 프로그램으로
'친구들의 발 씼어주기'를 하기도 했었지요
발을 씻어주는 학생이나
발씻김을 당하는 학생이나 모두 웃고 장난치기 일쑤지요.......
그런데요...........
"예수님~~~!"
저는
지난 성주간 때
정말 깜짝 놀라고
까닭없이 눈물이 울컥 치미는 광경을 봤었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적
태어나서부터 성당에를 다녔기에
성당에서 성 목요일에 행하는 세족례행사에서
신부님께서 예수님을 대신하여
신자 대표의 발을 씼어주는 세족례에 저도 여러번 뽑혀서
발을 씻김을 받곤 했었어요
하지만
숲정이 성당에 와서
두번째 맞이하는 지난 성주간은
정말 조용하게 성주간의 전례에 깊이 침잠했었답니다.
성3일의 첫째 날
성목요일
새로 부임하신 김희태 사도요한 신부님과 이상훈 안토니오 신부님께서 진행하시는
전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경건하고 거룩하기까지 하여
전례 도중 신부님의 말씀 한마디나 행동 하나에도 그냥 감동되어 마구 눈물이 흐르는것을
참을 수가 없었답니다.
세족례를 하시는 모습에서
저의 감동의 눈물은 극치를 이루었는데요
신자 대표의 발을 씼기시는 신부님의 모습이
얼마나 진지하고
겸손하신지....
발을 다 씼기시고 수건으로 정성스럽게 물기를 닦아주신 후
그 발에 입을 맞추시는 광경.....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서 제대로 바라 볼 수가 없었답니다.
예수님~!
제가 예수님께 거짓말을 드릴리가 없죠?
그렇지만
예수님도 한 번 보셔요
그 순간 숲정이 성당의 기막힌 홍보위원님께서 찍으신 사진입니다.
........................
발씻김을 받으신 신자 대표님들께서
얼마나 진한 감동과 사랑의 전율을 느끼셨는지
차마 말씀으로 표현을 못하시더라구요....
"아~~~! 신부님께서
발을 얼마나 성스럽게 씼어주시던지.....그리고....발에 입을 맞춰주시는 그 순간에는
내 몸이 녹아버리는 것 같았어요...."하며 김영곤 전 사목회장님께서는 목에 울대가 치밀어 올라 말씀을 다 맺지 못하는 것을 봤답니다.
"예수님!
우리 신부님
참! 좋으셔요......
모든 신부님이 다 좋으시지만
우리 신부님 두 분과 수녀님들 모두 사랑해 주셔요!!"
숲정이성당의 모든 성직자와 신자들에게
평화와 사랑을 주셔요....~!
예수님께서는 제 기도를 잘 들어주시니까
꼭 부탁드립니다.
2012-05-08 새벽 0시 5분
요한회 정일웅 안드레아 올림
<예수님께서 꼭 보셔야 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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