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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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방송통신대학교 관광학과 중간고사

정일웅 찻집 2012. 4. 22. 19:00

"곤니찌와! 아나따와 니홍고노 뱅꾜가 오모시로 데스까?"

"모찌롱 도때모 오모시로데스"

'''''''''''''

여보! 우리 일본어를 그냥 배울게 아니라 통신대 관광학과에 다니면서 여행일본어도 하고

여행중국어도하고 여행영어도 하면 좋지않을까?

..........................

"좋을거 같네....."

 

 

아내의 꼬득임에 얼떨결에 승락한게

아내와 내가 방송통신대학 관광학과 3학년에 편입을 하게 되었고

중간고사가 있다고

공부를 하라는 아내의 성화에

내키지않은 시험공부를 틈틈이 하고는 있었지만

막상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니

젊은 교수가 감독으로 들어오고 한쪽구석에 시험본다고 앉아있는

내 모습을 생각하면 초라하고 영 마음이 내키지않았지만

그래도 꾹 참고 시험을 본다는 생각을 하니

긴장이 됐던지

어제밤 체내 탈수현상이 발생하면서

오른쪽 뒷옆구리가 통증이 생기기 시작되었었다.

 

괜시리

늙어서 또 무슨 스트레스를 자초한단 말인가? 생각하여

아내에게 말을 하였다.

"나 통신대 포기해야겠어!"

"그렇게 하세요! 별 의미도 없는거 같아요!"

아내는 서슴지않고 나를 편하게 해 주었다.

 

포기하기로 마음먹고나자

통증이 가라앉기 시작하였다.

휴~!

이놈의 신장에 결석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하면

엄청난 통증을 십여시간 견디어야하였기에

통증의 전조증상이 조금만 보여도

나는 엄청 긴장하게 된다.

 

통증이 가시고 아침이 되자

또 마음이 달라졌다.

이왕 준비한것이고 또 어차피 집사람을 대학교까지 운전해주고 기다리느니

나도 시험을 보는게 낫겠다고 생각하였다.

..................

전북대 상과대학 206강의실....관광학과 시험장....이었다.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 자리잡고 앉으니

마음이 가라앉았기에 무난히 시험 두시간과 과제물 제출을 마쳤다.

이제 시동이 거린거나 다름없다.

3학년 편입에 첫번 중간고사를 무사히 통과했으니

내일과 모레 항공권발권실습을 마치면 1학기가 지나고

잠깐이면 4학년이 되어 졸업을 한다.

그렇게 되면

나는 경제학사...에 이어...관광학 학사가 되고

아내는 가정학사   행정학사....법학사....사회복지석사에 이어 관광학사까지 5관의 영광을 안게된다.

열심히 하여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