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얼마전 전화드렸던 남원고등학교 미술부 김우영입니다.
방금까지 블로그에 있는 '어떤 남자의 일생' 모든 글을 다 읽었어요
보면서 초임지였던 학석초 자리를 인터넷 지도로 찾아보기도 하고
임실에 있는 갑원이라는 중국집도 찾아보고...
특히 제가 있었던 남원고에선 학생때 미처 몰랐던 선생님의 세계를 글로 읽으면서
웃음짓곤 하였습니다. 글이 어찌나 재밌고 실감이 나던지
새벽에 남숙학생 혼령 글에선 오싹하여 화장실 가기도 뻘쭘해지기도 하였고
결혼식 전 에피소드에선 탄식도 흘러나왔지요
블로그 보니 지금은 없어졌지만 제가 쓴 글 검색으로 한 4년전쯤 선생님께 남긴 글을 봤는데
그렇게 인터넷으로 알게 되고도 가까운데 살면서 긴 시간동안 찾아뵙질 못한 제자를 용서해 주십시요
제게 그 시절 선생님과 찍은 사진이 딱 한 장 있습니다.
카메라가 지금처럼 흔하지 않을 때여서 사진이 없지만 그렇게 흔하지 않아서
잘 못나와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사진이었습니다. 첨부 파일로 보내드립니다.
97년 초가을 제주도 수학여행때네요.
언제고 기회가 되면
선생님 찾아뵙고... 전화로 말씀하셨던 블로그 정리를 제가 도와드리면 좋을거같습니다
보기 편하게 잘 정리해서 많은 선생님 제자들이 쉽게 찾아와서 읽고 선생님 온라인으로나 뵙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면 정말 좋을거같습니다.
아 저도 블로그가 있는데요 저는 지역의 음식점 방문기를 주로 씁니다 ^^;; http://blog.naver.com/nokaruna
몇군데를 둘러보니 지사중학교 동창회 등
선생님을 그리워 하는 학생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그럼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하세요!
<나의 오른쪽 검정 티셔츠가 착한 '김우영'>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걷기 운동 (0) | 2014.03.23 |
---|---|
신형우가 나의 퇴임식때 찍은 사진 (0) | 2014.01.27 |
30년 운전을 졸업하라는 경고 (0) | 2013.12.15 |
황당한 '블로그 블라인드'상태 (0) | 2013.11.18 |
우성아파트의 중앙난방은 숙명적이다. (0) | 2013.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