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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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흉내 내기

시인이 부럽다.

정일웅 찻집 2023. 3. 24. 17:13

오늘은 정말 시인이 부럽다.

전주천 물길 따라

산책로를 걷다가

문득 

시인이 부럽다.

 

이 따스한 봄바람

활짝 피어난 목련,벗꽃,개나리 

새움 돋은 버들가지가

흔들리며 나를 부르는데

이 벅찬

마음의 환희를 

아름다운 말로 표현하고 싶은데

아!

나는 시인이 못 되어

표현할 길이 없구나

 

꽃들이여 

새움 돋는 버들개지여

고맙고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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