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울이 온 것 같다.
10시 미사를 참례하고 '김종민 가정의학과'에 들려서
몸살과 가래 삭이는 약을 처방받아서 집에 가져 왔다.
약은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
어떤 일이 있어서 약을 찾으면 다 먹고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날 따라 토요일 12시가 넘었거나 일요일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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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무심코 김종민 가정의학과에 들려서 문을 열려 하니
문이 닫혀있다.
왜 문이 닫혔지? 하고 다시 열어 보았다.
옆에 송정약국을 보니 유리창 속에 불이 켜지지 않았다.
별일이네~~하고
잠깐 생각하다가 시계를 보니 토요일 12시 45분이였다.
그 때야 그렇지 토요일은 병원도 약국도 정오까지 밖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우쳤다.
나는 그날이 토요일인 것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백수들은 날자 가는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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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관시간 때문에 일찍 아침을 먹느라고 새벽 여섯시에 눈이 떠져서
면도하고 세수하느라고 겨우 아침을 먹고 성당에 갔었는데
7시 30분에 봉고차로 출발하여 장례문화원에 갔었다.
오늘 천변 걷기를 좀 일찍 하고 돌아오니 저녁을 먹기전에 컴퓨터에 앉아서
유튜브를 보는데 깜빡 깜빡 졸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오늘 레지오 교육을 밤7시에 하는데 틀림없이 졸음이 와서 잘 들을련지 모르겠다.
이제 출발한다.
성당으로............................................
밤바람이 매우 차가운데 레지오 단원들이 성당 강당을 거의 채웠다.
교구청 사목국장 김승환 베드로 신부님이
자료를 준비하셔서 강의를 하셨다.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이 항상 마음속에 지녀냐 할 신심의 자세는
'성모님의 순명과 겸손의 무기로 이세상의 악과 싸워서 이기는 것'
어린이가 어머니께 자기의 용돈을 맡기듯
우리도 성모님께 우리의 모든 활동과 봉사와 희생을 성모님께 맏겨드리고
어린이처럼 성모님을 의지하며 성모님의 도우심을 믿고
성모님 안에서 모든 활동을 하여야 할 것이라는 요지의 말씀이였다.
살로메가 교육이 끝나고 나에게 얼굴을 보이기 위하여 현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무척 반가웠다. 살로메와 내가 둘이서 너무나 반가운 몸짓을 하니
살로메의 단원들인 듯 싶은 낯익은 자매님들이
나에게
"회장님! 살로메와 잘 아시네요?"
"우리 살로메 내가 사랑하는 자매님이지요"
"우리 레지오 하늘의 문 보배여요!"하고
하늘의 문 단원들이 나에게 살로메의 자랑을 하고 있었다.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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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끝나고 '최비오'가 노인정 회원들에게 선물(화장지)을 나누어 주고 가져가라 한다.
비산 경로당 우리 회원은 모두 화장지 한 뭉치씩을 들고 집으로 왔다.
집에 가져와서 보니
화장지가 매우 고급이었다.
탄탄하게 잘 감기고 양이 무척 많은
두루마리 화장지 중에서는 고급 화장지였다.
기분이 좋았다.
강의도 괜찮았고......살로메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이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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