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동안 성당에 초상이 나고 행사가 많았던 관계로
광래, 길주, 운기를 만난지 꽤 오래 된 것 같다.
오늘은 몹시 추은 날이다. 금년 들어 가장 기온이 낮은 날이다.
그래도 광래에게 전화를 했다.
오늘 만나자고 하였더니 대 환영이다.
길주에게 전화를 하니 운기가 만나자고 하였단다.
내일이 동지 인데 내일은 팥죽집에 만원일 터이니 동지 죽을 오늘 당겨서 먹자고 하였다.
아내도
최덕자, 전정숙, 문소영과 만나서 팥죽을 먹으러 간다고 하였다.
팥죽집에서 운기를 만났다.
'웰빙 새알 팥죽' 식당
싸고 맛이 있다고 소문이 나서 매일 손님이 탁자에 가득차고 밖에서 대기하는 손님에게 번호표를 나누어 주어서
탁자가 비는대로 번호를 불러서 손님을 앉게 한다.
우리 일행이 11시 반 쯤 도착하였는데 벌써 홀 안은 한 좌석도 여유가 없이 가득 찼고
현관에 대기 손님이 가득차서 앉지도 못하고 서서 있고
출입문 밖에도 수십명이 번호표를 받아서 대기하고 있었다.
광래가 받은 우리 번호표는 28번이었고.....주인이 22번을 부르고 있었다.
역시 유명한 집은 다르다.
새알팥죽이 8000원, 팥칼국수가 7000원, 인데 맛있는 보리밥 비빔밥이 한 양푼, 서비스로 나온다.
비빔밥만 먹고 칼국수는 도시락에 넣어서 집에 들고 가도 될 정도로 보리밥 비빔밥이 양도 적당하고 맛도 있었다.
값을 올릴 만도 한데 식당주인은 양심적으로 값을 올리지 않고 한결같은 서비스를 하니 손님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오늘도 운기가 점심값을 지불하였다.
운기의 사업이 잘 된다고는 하지만 운기의 베푸는 횟수가 많아지니 고맙고 미안하다.
카운터에서 주인이 앞에 대기하는 사람들에게 번호표를 발부하고 있다.
오늘이 금년들어 제일 추운 날인데
출입문 밖에서 대기하는 사람이 수십명이 있다.
아얘 대표 한사람이 기다리고 같이 온 일행들은 차에서 대기하는 사람이 많다.
전주천이 얼었다.
건산천이 처음으로 꽁꽁보다는 좀 약하게 얼어있다.
여기가 유속이 완만하여 오리들이 많이 모여 먹이를 찾던 곳인데
오리들이 어디로 갔는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겨울이 겨울다워서 나는 기분이 좋다.
아내와 천변 걷기를 하였다.
행동이 둔하리만치 두터운 옷으로 입고 머리와 얼굴도 싸매고 걸었다.
그래도 신체는 콧구멍을 통해서 들어오는 공기의 냉기로 신체가 긴장하였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천변 걷기를 생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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