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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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소 머리 고기 삶는 친구들

정일웅 찻집 2024. 2. 7. 20:10

10시 미사를 하였다.

설을 맞아 주임 신부님과 보좌신부님, 큰 수녀님께 새해 복돈을 조금씩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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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주의 전화

운기가 소머리를 12만원에 구입하여 길주 뒷 집 마당의 가마솥에다 삶고 있단다.

광래가 나에게 와서 차에 태우고 길주집으로 갔다.

기환이가 옆에 있고 길주가 새벽 부터 애를 쓰고 있었다.

소머리를 4토막을 내어 싣고 왔다는데 그 양이 엄청났다.

한 도막은 운기가 가져 갔어도 세도막의 고기를 보니 그 양이 엄청났다.

 

불을 때고 삶는 길주가 너무 수고하여서 그에게 5만원을 주었다.

 

머리고기 한 토막을 집으로 가져와서 다시 삶고 잘게 썰어서

맛있는 간장을 만들어 저녁 식사와 같이 먹었다.

 

소머리 수육을 먹어 본지가 꽤 오래  됐다.

집에서 소머리를  삶아 본 것은 처음 일이다.

정말 맛있는 고기였다.

아내도 만족하고 맛있게 먹었다.

설날 애들이 내려오면 삶아서 줄 수가 있겠다.

 

소머리 국밥 집에서 국밥을 사 먹어본 일이 여러 번 있었다.

소머리 12만원 짜리 하나를 삶으면

한 그릇에 1만원 정도 하는 국밥 수 백 그릇을 만들 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래서 식당이 손님 만 많으면 금새 부자가 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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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반 경에 천변 걷기를 나섰다.

어제보다 왼편 무릎 상태는 좀 호전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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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태니컬 보강은 13일에 하기로 투표결과 결정되었다.

내일 부터 아들들이 자기들 편리한 시간에 집을 방문할 것이다.

명절에 부모를 찾아보는 관습이 있기에 다행이다.

명절이 아니면 바쁜 아이들의 얼굴을 언제 볼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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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동에서 초상이 났다.

명절에 초상이 나서 그 집은 명절 분위기가 엉망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87세 김순옥 안나 할머니였다. 

입관 2월 9일 아침 7시 반

출관 2월 9일 아침 8시????

 

명절인 관계로 장례가 어렵겠다.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지 않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