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영이와 단비가 왔고
오늘 큰 며느리가 왔다.
장남 상범이가 치루 수술을 하여 내려오지 못하였다.
내가 남원고에서 교감이 되려 할 때 치루로 고생하다가
동내 외과의원에서 세 번 수술을 하고도 다시 재발하여서 대학병원에 갔더니
항문 외과 전문의사인 황박사님이 치루는 직장에 여러 곳에 얇은 막으로 덮혀진 구멍들이 있단다.
그 구멍을 덮고 있는 얇은 막이 손상되어 직장 속에 머무르는 대변이 흘러 나오면
엉덩이 끝 항문 주위의 기름 층을 흘러 내려와 결국엔 항문 주위에서 곪아 터지는 병이 치루라하는데
곪아 터진 곳 만 수술을 하면 금방 좋아지는 듯 하여도 얼마 가지 않아서 다시 재발을 한다.
이 치루의 수술은 근본적으로 직장의 뚫린 구명을 막아서
재발을 못하게 수술하는 것이 근본적인 수술이라 한다고 설명하여 주셨다.
상범이에게 통화를 하여 나의 경험을 얘기 해 주었다.
아무리 장남이 아버지를 닮는 다고 하지만 치루까지 닮았단 말인가?
아영이와 단비 큰며느리에게 세배를 받고
세배 돈도 주고 또 받기도 한 후
바로 큰 며느리의 부모가 사는 김제군 진봉으로 보냈다.
큰 손녀 딸 아영이가 소형 시보래 車를 운전하여 모두 싣고 김제 진봉으로 내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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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와 세째는 모레 온다고 한다.
내일은 설 날이라서 성당에서 10시 미사에 참례 할 예정이다.
오늘도 천변 걷기를 하였다.
큰며느리가 도착하기 전 아영이 단비를 한옥마을 구경하라고 보내고 둘이서 다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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