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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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여름 같은 봄..., 민초들이여 다시 일으켜 다오 대한민국을

정일웅 찻집 2024. 4. 2. 17:57

봄을 사랑하는 사람들

봄을 닮은 여인들

봄내음 풍기는 처녀들

 

봄이 봄같았던 나의 젊었던 시절이

아득한 꿈속에서

아지랑이 같은 영상이 되어

잡힐 듯 말 듯

우리들의 봄에는 무엇이 있었던가

 

병태야!

길주야!

운기야!

광래야!

일웅아!

간납대 언덕에서 우리의 봄은 피어났고

 

419, 516, 시끄럽고 암울했던 시대

한창 봄이 필 적에

월남파병,

새마을 운동,

독재정권에 세상은 봄이 봄인지 겨울이 겨울인지도 분간키 어렵던 시절

우리의 멍든 청춘은 그렇게 힘들게 하루를 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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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한민국의 민초들은 

악착같았고 슬기로웠다

국가부도를 금모으기로 극복하고

하나씩, 한가지씩

한나라, 한나라씩

딛고 올라서고

디디고 올라서서

마침내 선진국 대열에 우뚝서서

천하를 내려다보던

우리의 찬란했던 국격

세상을 내려다 보고 호령할 때

강하고 힘차고 늠름해 진 우리나라

세상모두가 부러움으로 우리를 찬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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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상한 놈이 

앞잡이 자리를 앉게 되더니 

갑자기 세상은 답답해서 숨쉬기 힘들고

깜깜해서 앞이 잘 안 보이고

하늘의 해가 빛을 잃고

숨쉬는 공기가

허파를

심장을

오염시킨다.

 

세상에 우뚝 섰던 대한민국 국격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무당이 나라를 이끄는 길잡이가 되고

성형술로 가면을 쓴 이상한 마녀가 나라를 흔든다.

이런 해괴망측한 일이 또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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