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궂은 비가 내려 걷기운동을 아파트 변두리 골목길로 단축지켜서
적당히 하고 돌아왔다.
아침, 오전시간을 성경공부를 하고 온 아내는
나와 집에서 점심을 같이 먹었다.
대학병원 신경과에서 어제 받아온 약
150일 분을
각 봉마다
월/일/요일/아침/저녁/
날짜와 먹을 때를
라벨 지에 매직으로 적어서
약 봉마다 붙혀 놓고
한 봉씩 뜯어서
보름 단위로 밴드 고무로 묶어서
나의 식탁 뒤에있는 테이블위에 약국 장이 차려저 있다.
아내 약, 내 약이 구분되어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식후에는
집안에 있는 약국에서 약 쟁반에 씌여있는 약의 갯수에 맞춰
약을 담고 식탁으로 돌아와 물로 약을 먹는다.
3개월동안 먹어야 할 약이
신경과약,
심장내과 약,.....
전립선 보호 약
이상 세가지 계통의 약은 철저히 먹어야 한다.
각각
따로 있어서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제대로 챙겨서 먹기가 어렵고
두, 세가지 계통의 약을 섞어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혼돈하기가 쉽다.
수면 유도제...스틸녹스
.......
변비예방을 위한 황창연 신부님의 청국장가루
분유.
상비약
판피린, 까스활명수, 훼스탈 정, 용각산...병원 몸살 약, 가래 삭이는 약,....붙이는 파스, 물파스....
둘이 살면서 종합병원의 모든 약이 다 갖춰져 있다.
안구 건조증 약,
약이 좋아서 인간의 수명은 엄청나게 길어지고 있다.
아내의 철두철미한 약 관리 방법때문에
나는 약을 제때에 잘 챙겨 먹을 수 있다.
아내가 신경을 써주지 않고 나에게 맡겨버린다면
틀림없이 빼먹는 약, 중복으로 먹은 약 등등
뒤죽박죽 되어버려서
엉망징창이 되어 버릴 것이다.
나는 아내에게 의지하고 살아가는 어린아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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