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활 전야 미사는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되었다.
아내는 미사전에 무슨 어린이 프로가 있나 싶어서 7시 10분 쯤 출발을 하였는데
벌써 성당 안의 좌석은 왖전히 들어가 앉을 자리가 없었고
보조 의사에 벽 쪽으로 앉은 사람들이 있었다.
원장수녀님께서 나의 자리를 걱정하셨는데
나와 프리스카는 2층으로 얼른 올라가서 편하게 앉았다.
보좌신부님께서 성주간모두를 통채로 주관하게 하신 주임신부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우리 주임 장상호 신부님 멋쟁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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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성주간 인 줄을 모르고서 몇달 전에 자리를 잡은 '오골 사군자'모임이 있어서
점심을 먹고 빽다방에서 아보카토를 먹고
극장가로 향하였다.
'파묘'라는 국산 영화인데.....해괴망측한 무당짓과 전통 토속 신앙을 얼버무려서 현대화시킨 영화
철학도 부족하고 억지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진하게 묻어나는 영화의 줄거리라서
그냥 지루하고 가소롭기까지 하였다.
영화는 매우 지루하고 길기까지 하여서 중간이 지나고 거의 끝 무렵에 우리 일행은 캄캄한 계단을 \
내려와 조심히 밖으로 나가서 각자 집으로 향하였다.
나는 걸어서 집까지 왔다.
덕분에 오늘 운동은 1만 3천보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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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축일이 돌아오면 누군가가 군산 이성당 빵을 전신자에게 서비스하는 고마운 분이 계신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 빵을 얻어서 먹었다..
보나 빠스카!를 연호하며
교우들이 부활의 기쁨을 같이 나누는 모습이 좋다.
나도 많은 신자들과 기쁨의 인사를 주고 받았다.
내일 부활주일 대축일 미사를 해야 하고
미사 전에는 레지오 회합도 있다.
부활때가 돌아오면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고 힘이 든다.
성직자들은 더 하겠지.........
푹 자고 내일 레지오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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