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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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방봉섭(보니파시오)님 장례 ............ 윤석열 체포 완료

정일웅 찻집 2025. 1. 15. 17:46

방봉섭(보니파시오) 님이 90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를 하늘자리(금상동 성당)납골묘에 모시기 위하여

8시30분에 애령회원 9명이 효자 장례타운 출관실에서

가족들을 모시고 장례절차에 따라 출관 예절을 마치고

리무진과 장례버스가 숲정이 성당으로 왔다.

망인과 좋은 인연을 가진 신부님 세분이 오셔서 장례미사를

같이 집전하셨다.

장상호 주임신부님께서 고인의 고별 강론도 아주 멋지게 해 주셨다.

주임신부님께서 멋진 장례 미사를 집전하시는 동안

 

세상에서는 

대한민국에 요즘 제일 껄적지근하던 일이 멋있게 풀려나고 있었다.

윤석열 내란의 수괴가 逮捕되어 구치소로 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장례미사가 끝나고

애령회 상임위원들과 가족들은 화장장으로 갔다.

화장 시간이 오후 1시 30분에 예정되어 있어서

화장하기 전에 화장장에서 멀지 않은 '논가마 식당'에서 갈비탕으로

점심을 먹고 왔다.

한 겨울답게 바람이 몹시 차고 기온이 무척 낮아서

한 낮에도 얼음이 녹지 않았다.

화장을 마치고

금상동 성당의 하늘자리 납골 묘실에 고인을 모셨다.

나와 우리 가족의 납골 실이 있는 곳에서 두칸 뒤에 있는 방에 모셨다.

 

이영태 (다비드)의 장례에 참석을 하지 않아서 

우리 가족 실의 바로 앞 동에 있는 진용숙(수산나)와 이영태(다비드)의 부부가 

사이좋게 안치된 모습을 사진을 찍어 왔다.

 

장례버스가 우리 아파트 앞까지 와서 

애령회원을 내려 주었다.

양귀복님과 양규홍님과 나는 우성아파트에 살기에

같이 버스에서 내려  걷다가

아파트 앞의 '빽다방'에서 차를 한잔 하자고 하신

양귀복님의 권유에 같이 들렸다.

 

양귀복님이 나보다 두살이나 연상인 것을 처음 알았다.

놀랍다 나는 나보다 두살 정도 어린줄 알았었는데 나의 누나 뻘이었다니................

부자집에서 귀하게 자란 딸이라서 곱고 얌전하고 영리하여 지금도

그림(한국화)도 열심히 그리고

수영도 하고 건강을 잘 가꾸어서

노인답지 않게 건강하고 예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양규홍 형님께서

지난번 몸이 갑자기 이상이 생겨서

하마트면 돌아가실 뻔한 고비를 넘기셨다고 한다.

그래서 요한회를 탈퇴하시고 운동을 열심히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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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조금씩 건강이 낳아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약을 먹으면 복통이 생기는 

약의 알레르기 현상때문에 걱정이다.

빨리 낳아서 다시 명랑한 삶을 살아가도록 주님께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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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천변을 걷다가 만나는 젊은 사람이 있다.

그는 마스크를 벗으며

'안녕하세요 저 차병홉니다'하고 인사하는 사람

그가

금상동 성당의 회장 '차수호'씨의 동생이란다.

오늘 금상동성당에서

오경진 사무장이 살이 통통쪄서

자네 살 많이 찌고 몸이 좋아졌네....?

하니

"요즘 10kg나 불었어요"하면서 웃었다.

"어이 사무장....옛날에 내 친구 하나가 

여기 사무실에 찾아와서 자네에게

납골 묘실 문에 사진 붙이고 그림 붙인다고

그런것 못하게 하라고 자네에게 혼내키던 할아버지 생각나지?"

"예 생각 나요!"

"그사람 죽어서 여기 있네"하고 

이영태 다비드를 가르쳐 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