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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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곽 봉운(세례자 요한)의 弔問

정일웅 찻집 2025. 2. 23. 20:05

오늘은 주일, 매우 추운 날씨에 바람도 강하여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숲정이 성당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새로운 예비신자들이 오면 그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고

성당의 각종 행사나 매일 미사에 해설을 담당하는

열심한 여자 교우

곽향미가 있다.

 

그녀는

몸이 튼튼하지 않으면서도 성당의 많은 어려운 일들을 맡아서 하는

열심한 신자이다.

 

교리교사가 되기 위하여 성서 공부를 많이 하고

성당의 많은 일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동정을 지키며 홀로 거룩한 삶을 오래 살아 온

모범 신자 곽향미.........

 

그 곽향미(마르타)의

남자 동생 곽 봉운(세례자 요한)이 세상을 떴다.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서 살아온 짧은 생애

이제 겨우 53세...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평소에 지병이 있었지 않았을까?

묻고 싶었지만 그냥 참았다.

 

민주당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오랜동안 정치 활동을 해 온 사람인 것 같다.

 

빈소는 전주 송천동의 금성장례식장

 

숲정이 성당의 많은 교우들과

신부님 수녀님이 오셔서

금성장례식장에서 고인을 위한 고별 미사를 봉헌하고

죽은 이의 영혼을 하느님께 맡기며 

그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연도'를 드렸다.

 

결혼을 하지 않고 홀로 살았으니

울어 줄 자녀들도 없고

장례식장에는 

성당에서 기도하러 온 신자들과 친지들 밖에  없으니 

고인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례식장 복도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전체가

弔旗를 하나씩 보내어 도열되어 있는 것이 특이 하였다.

 

숲정이 성당 신자들이 많이 온 관계로 

숲정이 성당 관내에서 송천동 장례식장까지는 먼 거리이기에

많은 승용차가 동원되었다.

 

미사가 끝나고 자기들이 타고 온 차에 타고 다시 성당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장례식장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모두

장례미사가 끝나고 

자기들이 타고 온 차로 돌아가버렸다.

열 댓명 만 남아서 

신부님과 함께 식사를 하였다.

 

나도 최종수 회장의 승용車가 

양귀복 누님, 이금희 여사, 정길자 여사,와 나를 싣고

'우성 아파트'까지 왔다.

 

.....................................................

오늘은 걷기 운동을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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