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는 어렸을 적 부터 별로 좋지 않았었다.
충치가 있었고
치과 병원이 드물고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전주의 동인치과가 풍남동과 경원동 근처에 있었는데
初中학교 시절에 치과병원에서 이를 치료 받았던 기억이 없다.
6.25가 끝나고 나의 초등학교 시절에도
칫솔이란 것은 없었고
이를 위해서 닦는 것은
확독의 가장자리에 왕소금을 한 주먹 쥐어서
확독으로 잘게 부숴서
소금 가루를
확독 가장자리에 식구들 숫자에 맞춰서
한 모데기 씩 모아 놓고
세수하기 전
검지와 장지 손가락으로 빻아 놓은 소금을 찍어서
잇몸과 볼 사이에 집어 넣고
문질러서 닦는 것이 치아건강을 위한 유일한 행동이었었다.
그러고 나서 물로 이를 헹구고
대야에 물을 퍼서 얼굴을 씻는 것이 식사전에 하는 일이었다.
옛날 사람들이
장수를 하지 못하는 제일 큰 원인은
치아 건강이 나빠서 였다.
나이가 들면 이가 썩어서 빠지게 되고 빠지면 이가 없으니
잘 씹어서 먹지 못하기에
빨리 생을 마감하게 됐었다.
칫솔 발명이 장수의 첫 번 째 원인이란다.
칫솔이라는 것을 사용해 본게
처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럭저럭 6.25가 끝나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시절에
칫솔을 사용했지 않았나?
.........................................................
나도 이제 늙어서
임플란트를 한 이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입몸도 점점 약해져 간다.
오늘 상아치과 의원에 가서
길주는 틀니를 맞추느라고 본을 뜨고 많은 시간이 걸렸고
나의 이는
임플란트 치아의 사이에 음식이 많이 끼어서 불편하다고 치료를 부탁했더니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다는 말을 하면서도
이를 전체적으로 잘 갈고 정리를 하는 것 같았는데
오늘 저녁 식사를 하고 보니 확실히
음식이 덜 끼인 것 같다.
의사의 손이 닿으면 뭔가 좀 더 좋게 개선이 된다.
그러니까 의사이지......
이제 3월 중순이 되면
이 번에 출혈로 나를 놀라게 했던 이의 임플란트 기둥 뿌리가 심겨지게 되고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에 새로운 이를 만들어서 세우고
그렇게 되면 식사 생활이 좀 더 개선이 되겠지
느긋하게 생각하며 살아가자.....
나에게 바쁠것이 뭐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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