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성당까지 걷기 운동을 하다가
길가 공터에 작은 텃밭 울타리에 개나리꽃이 피어 있었다.
처음 보는 봄꽃이다.
광래가 튀르기예 여행을 떠난 지 오늘이 열흘 째 되는 날이다.
오늘 한국에 오려나
내일 오려나
볼것도 많고 신기한 자연이 놀랍도록 많은 나라
맛있는 음식도 많고
사람들도 정다운 튀르기예
좋은 여행을 하고 건강하게 왔기를 바란다.
전주 교육대학을 졸업 한 지 금년이 60년이라고 한다.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첫 발령을 받은지 벌써 60년이 지났다니
세월은 참으로 빠르게도 흘러갔다.
김재문, 김종규, 나의 다정했던 친구들이 하늘에 먼저 떠난지도 오래 됐다.
내일 토요일
삼백집에서 동창들이 만난다고 한다.
그 동안 몇주년 때였나?
30주년 때였나?
내가 사회를 보고 야간 단합대회를 했던 일이 생각 난다.
정일웅의 기가 펄펄하여 군중을 웃기고 긴장시키고
즐겁게 해 주던 그 때.....
나는 초등에서 탈피하여
고등학교로 근무를 옮기었으니까
내가 남원고등학교에 근무할 때였구나.
잊지 못할 여인
어쩌면 첫 사랑?
윤정자도 만나고
윤정자가 성당에 다니고 영세를 한 열심한 신자가 되었다.
윤정자가 하모니카를 배운다고하였고
싸이클 클럽에서 자전거로 전국 투어를 하기도 한다고????
허필수 형과 같은 성당에 다닌다는 말도 했지
노순남도 만나고
공군 대위 이선희도 만나고............
윤정자와 노순남을 내 차에 싣고 전주시 주변 고산 호숫 길을
구경시켰고
내가 제주도에 가서
노순남을 불러내어 같이 사진을 찍어 온 생각이 난다.
학교에 다닐적에는
돈이 없어서 교과서도 사지 못하고
도서관에 있는 책으로 공부를 하던 나였다.
그 때 임실 덕치 촌놈 '이 학연'이도 책을 사지 못하고
나와 같이 도서관 책으로 공부를 하던 친구가 생각난다
이 학연...착한 친구 순진하고 머리가 좋은 친구였지
학연이는 내가 잘 아는
임실 큰애기 '박 영'과 결혼을 하고
애들 공부 잘 시켜서 의사를 둘이나 만들었고
나도 아들 셋 잘 키워서
교도관, 의사, 음악교사를 만들었지
나 혼자서 아무도 모르게 옛 일을 생각하며 흐뭇하게 웃을 수 있는 사연들이 많다.
윤정자도 늙은 할머니가 됐고
노순남도
.................
아! 옛이 그립구나
그리워도 할 수 없는 일
이제는 모두 다 잊고 살아야 할 때가 아닐까?
사경증은 나를
완전히 망쳐 놓았다.
그러하니 사경증의 원인 제공자....서창원을 평생 용서하지 못할 수 밖에..........
사경증만 없어도
내가 얼마든지 지금 운전도 하고
등산도 하고
모임도 나가고
사회도 보고
靑老人으로 손색이 없는 정일웅 아니겠는가?
또 부질없는 잔소리를 내가 하고 있구나
잠이나 편히 자자
이젠
교대고 나발이고 다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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