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선생은 참으로 멋있고 여유있는 피서법을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오늘 어떤 신문 만평에서 인용하였기에 그 한자성구를 찾아서 여기 적어 본다.
송단호시(松壇弧矢) ......솔밭에서 활쏘기
괴음추천(槐陰鞦遷)......느티나무 아래에서 그네타기
허각투호(虛閣投壺)......넓은 정각에서 투호하기
청점혁기(淸簟奕棋)......대자리깔고 바둑두기
서지상하(西池賞荷)......연못의 연꽃구경하기
동림청선(東林聽蟬)......숲속에서 매미소리 듣기
우일사운(雨日射韻)......비오는날 한시짓기
월야탁족(月夜濯足)......달밤에 발씻기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있단다.
이런 날 시를 지으며 더위를 잊었던 선조들의 지혜를 배운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드는 기술 (0) | 2010.07.22 |
---|---|
꿈속에서의 청춘 (0) | 2010.07.21 |
2010. 7. 12. (월) 날씨 흐렸다 가끔 비..30년 전을 화상하다. (0) | 2010.07.12 |
축구 안보고 주무시는 하느님 (0) | 2010.06.26 |
방장산 국립자연휴양림에서 (0) | 2010.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