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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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나이드는 기술

정일웅 찻집 2010. 7. 22. 09:48

젊은 시절에는 형소리가 듣고 싶어

어서 나이를 먹었으면 하던 때가 있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즐거웠던 모든것들과 이별하는 것이다.

 

설레임과 두근거림과

흥분과 쾌감과

정열과 욕망과 멀어지는 것이다.

 

멀어져가고

멀어져가야만 하는 현실을

조용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멋있게 늙는 것일게다.

 

 

나이드는 기술 

부드러움, 애정,
존경의 감정에는 연령이 없다.


뿐만 아니라 태풍의 시기가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지난날에는 불완전한 점도 있었던 사랑이
나이와 더불어 불순물을 씻어버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맛을 띠는 일이 흔하다.


신실한 사랑은
늙음도 극복할 수가 있다.

- 앙드레 모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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