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서 ...나의 독후감)
우선 책 제목에 혹해서
책을 살 사람이 상당수 되겠고
처음부분 만화로 시작된것과
극적인 구성
여기저기서 쉽게 등장하는
돌림뺑이 백보지등등
인간의 솔직담백한 성적탐욕의 현실화로 대리만족을 준것 등등 때문에
책을 사기전에 훑어보며
사고싶은 마음이 들겄같다.
나 또한
재미가 있어서
책을 놓을 수 없게 써나간 작가의 농간에
완전히 말려들어서
눈이 빠지게 읽었다.
넌
지금도 청년시절 그대로이다.
이제
남의 글 번역하지 말고 니 글만 써라
넌
아직 천재성을 지닌 청년 그대로이다.
글을 쓰는 동안
너 자신이 스스로 뒤집어지게 재미를 느끼며 쓴 광경이 눈에 선하다.
니 자신이 느낀 그 뒤집어지게 재미있는 것을 젊은이들도 느꼈으면 좋으련만............
그건 알 수 없는 일이구나
소설을 소설로만 쓰는게 좋을 듯 싶다.
소설에 교양강좌가 강제로 끼어들어서
지루한 느낌을 준단 말이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밀한 각색으로 너의 천재성을 발휘하여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통하여
종교를 비판하거나
마인드컨트럴을 강좌하거나 했으면 좋겠다.
너무 서두른 느낌이 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하느님과 예수를 보는 너의 눈
니 나름의 행복철학 성공비법
이런 것들이
너의 일생 경험과 사색을 통하여 이루어진
"김종곤...리쳐드 김" 철학임을 잘 알겠다.
계속 써나가길 바란다.
(독후감을 읽고 작가의 답장)
너, 시키지도 않은 독후감 작성하느라고 겁나게 욕을 먹었구나.
꽃보다 꽃병이 예쁘다고, 소설보다 네 독후감이 더욱 빛난다.
죙곤이한티 천재성이란 턱도 안 닿는 소리고, 너야함로 글을 분석 평가하는 데
천재성이 보이는구나.
인간의 솔직담백한 성적탐욕의 현실화로 대리만족을---
이 구절이야말로 고명한 평론가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코멘트다.
제놈의 널너러한 체험에서 얻은 의식이것제....
책을 놓을 수 없게 써나간 작가의 농간에
완전히 말려들어서 ......
이 이 말이 참 재밋구나.
죄길동이와 함께 이 책을 가지고 논란을 펼치면 참 재미있어뿌릴 틴디 말이다.
너무 서두른 느낌이 든다는 생각을 했다.
날카롭구나.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마누라쟁이가 그 책을 읽더니 키득키득 웃는 거였다.
어느 장면이었을까?
나는 그 글을 쓰면서는 물론이고, 가끔 읽어볼 때마다
가슴에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낀다.
어느 장면이었을까?
아무튼 독후감 써준 대가로 호프 한잔 사마.
어디 인후동 시골동네 말고, 분위기 좋은 호프집 하나 알아놓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