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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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처럼 쓴 이야기

[스크랩] 예수님의 신용등급

정일웅 찻집 2012. 5. 11. 11:15

예수님!

전주 중앙성당옆에 있는 중앙시장 아시죠?

거기에 '예나래저축은행'이란게 새로 생겼답니다.

 

그 자리가 여러 번 간판이 바뀌었었는데요.....

무슨 상호신용금고라고도했다가....아무튼 오늘 본 바에는 '예나래 저축은행'이더라고요.

"................?"

"알았어요...그게 예수님과 무슨 상관이 있길래 뜽금없이 저축은행이야기를 꺼내냐고요?"

"알죠~~! 저도 압니다."

"우리나라 저축은행이 요즘 난리바가지라는걸요.........."

"'솔로몬'도 믿을게 못되고...'미래'도 그렇고...한국...한주.......제가 말이 빗나가네요..........

아무튼 예수님~~!"

"제 생각을 끊지 마시고 내버려 둬보세요!!!예수님께 나쁜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가 아니니까요.....!"

 

그 저축은행에서

우리 주 예수님을 신용등급을 A+++++++++...그 이상으로 평가하는 걸 보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저로서는 마음이 뿌듯하였답니다.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구요?"

"....................."

"....어떻게 말씀드려야 좋을지 몰라서 망설여지네요..."

".............. !!!!"

"알았어요 예수님도 성질도 급하시지 자꾸 몰아대지 마세요....저도 나이가 들어서....생각이 ...글로 잘 써지지가 않네요!"

 

"그 예나래 저축은행'앞에 써붙인 프래카트에 쓰여진 글이 다음과 같아요 보세요................."

 

교회 담보대출...신도 100명이상이면...100억까지 대출

읽어보셨어요? 글쎄 교회다니면서 예수님을 믿기만하면

1사람당 1억을 저축은행에서 빌려준데요...........

.................

"예수님~~! 그걸 읽으면서 제가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있겠어요?"

"우리 주 예수님께서 얼마나 힘이 있으시면

이 야박한 세상에 예수님을 믿는 교회에 신도 100명만 넘어도 한사람당 1억을 대출해 준다니...."

...'헐~~~~'...요즘 애들처럼 '헐~~'소리가 절로 나네요

.....................

.....................

제가 사는 집 옆에 '구 전라북도 교육청'건물을 어떤 교회에서 송두리째 매입하여

엄청나게 큰 교회를 짓고 그 교회의 지붕을 번쩍번쩍한 구리(銅판)로 장식하는 걸 봤습니다.

뿐만 아니어요

용머리고개 위의 어떤교회는 수십채의 가옥을 매입하여 축구장보다 더 넓은 주차장을 만들고요

아무튼 밤에 기린봉만 올라가서도 전주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온 천지에 주님의 십자가의 빨간 불빛이 가득하답니다.

............

골목길 작은 2층집 방한칸도 교회

사무실로 쓰던 방이 이사가고 나면 교회가 되고

한 집 건너 한 집이 교회이고

건물 양편에 마주 보고 교회가 있고

교회는

미장원보다 많고

복덕방보다 많고

다방보다 많고

큰 교회, 더 큰 교회 , 작은 교회, 더 작은 교회,

정말이지

하느님의 나라가 전주에 임하였구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야 알겄같아요

어찌하여

교회는 생기기만하면 점점 커지고 자꾸 근처의 집들을 매입하여 교회의 건물을 짓고 주차장을 만들고

엄청나게 부자가 되는지.....

예수님을 믿기만 해도 신용등급이 그렇게 높아서 쉽게 돈을 빌려주니

부자 교회가 안 될 수가 없는거겠죠???

....................

아무튼 저축은행도 예수님의 신용등급을 그렇게 높이 평가하니

예수님을 믿는 저로서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헌데요.....

그렇게 해서  늘어나는 지붕위의 십자가가

이 땅에 주님의 나라가 오는 징조인가요?

..................

요즘

우리 숲정이 성당은요......................................??????????????

.........아~~~!........

.....................................

<내일 다시 쓸게요.......예수님 안녕히 주무세요....제가 잠이 쏟아지네요>ㅎㅎㅎㅎ

<이러다가 글을 끝내지 못할지도 몰라요>

*다음날 아침*

<결국 못 끝내고 말았네요.....글이 어디로 가야할지 길이 막혀버리고 말았구만요

하지만 제 속마음을 예수님께서 모르실리가 없을거 같아서 이만 쓸레요>

<요한회 정일웅 안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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