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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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울보가 된 나!...............................아파트 '회장'선출의 경쟁

정일웅 찻집 2023. 4. 30. 21:23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내 모습을 보면서 아내는 웃는다.

나의 눈물이 헤푼것을 나도 아내도 잘 안다.

나이가 많아져서 눈물도 말랐어야 할 노인이 눈물이 헤퍼도 지나치다.

아직도 순수한 정서가 나에게 살아있나보다.

감정이 메마르지 않았음을 스스로 기뻐하고 하느님께 감사해야 할 일이다.

 

오늘은 주일,

주일미사를 마치고 집에 왔다.

'이은순'에게서 카톡으로 모든 교유들에게

메시지가 쏟아져 들어왔다.

우리 아파트 회장의 선출이 있는데 후보자가 4명,

기호 1번 김진태.....실크공장 사장님이고 현재도 부자이고 유명 인사인데 나이 80, 나와 동갑쟁이 친구인데 

아직도 자아실현을 더 하려고 한다. 한 편 생각해 보면 대단한 친구다.

내가 아는 사람이 또 한 명 있었다.

기호 2번 송보근씨....작은 전기 조명 가게를 운영하는 젊고 착한 친구다.

나머지 두 명은 잘 모르는 친구이다.

...........................

2700세대가 사는 대형 아파트이기에 공사 하나를 하여도

많은 이권이 개입되는 위치에서 뭔가 콩고물이 떨어지는게 많겠지

그러니까 서로 해 보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누구는 이런 말도 하였다.

우리 우성 아파트는 웬만한 작은 군 하나의 인구와 같은 규모라고 한다.

아파트에서 어떤 공사 하나를 하더라도 엄청난 규모의 공사가 됨으로

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그러기에 그 업자 선정을 하는데 

회장의 선택권은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라서

서로 해 보려고 난리 법석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