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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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이만 하길 다행이야!

정일웅 찻집 2023. 7. 9. 20:12

肯定的 마인드

현재의 나의 여건을 보자!

이만 하길 다행이지 않은가?

1. 우선 내가 살아있음은 행운이야

2. 대한민국에서 살아 있음이 다행이야...북한도 아니고, 우크라이나도 아니고, 아프리카도 아니고

3. 아직 걸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4. 아직 책을 읽을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말을 할 수도 있고, 냄새도 맡을 수 있고,

   오줌 똥 쌀 수 있고, 잠을 잘 수 있고

5. 아들 3형제 잘 살고 있고

6. 하느님을 알고 기도하고 의지 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7. 약간 불편한 곳은 있어도 아직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야

8. 나를 만나 주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야

9. 내가 가진 모든 것 중에서 사랑하는 아내가 있음이 가장 큰 다행이야

10. 지금도 컴퓨터로 일기를 쓸 수 있어서 나는 얼마나 멋있는 할아버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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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다녀와서 엄청 무더운 날씨인데

천변 걷기를 나오니 걸을 만 하다.

허리 틀기 운동기구에서 

폼을 잡은 이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아내가 셔터를 눌러 주었다.

운동기구 사이로 보이는 젊은 부부의 모습....아름답다.

나도 저렇게 씩씩하게 걷던 시절이 있었다.

모악산을 아내와 둘이서 넘어 금산사 까지 가기도 했고

매 주말이면 연석산의 더덕을 캐러 얼마나 많이 다녔는가

내가 운전을 하여 아내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돌아다니지 않았던가

 

오늘 미사 후에 사목회에서

노인들에게 삼계탕을 끓여 점심을 제공하였다.

솜씨장이 자매님들이 정말 맛있고 고급스럽게도 끓였다.

인삼과 전복까지 넣어서 행복한 점심식사를 하였다.

이런 행사를 기획 하시는 본당신부님이 계시고 

순응하여 노력 봉사를 하시는 자매님들이 있어서 

우리는 행복한 노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