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환 보좌시부님
첫미사 후 환영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인사하는 모습
숲정이 성당이 신부님들 사이에 좋은 본당이라는 평이 있나보다.
그러니까 새신부님 여섯명들 모든 분이 제1번으로 발령 받기를 원하던 성당이
숲정이 성당이었다니까....
유일환 신부님은 어려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누나와 아래서 성장하였단다.
어머니께서는 미장원을 하셨기에 늘 바쁘시고 소년 유일환은 놀이터가 성당밖에 없었기에
학교를 마치면 바로 성당에 나와 친구들과 성당마당에서 농구를 하고 탁구도 치고 미사도 하고
성당은 매우 친숙한 놀이터였던 것이다.
성당에서 놀다보면 식당 에서 일하시던 어머니들이 가끔 씩 먹을 것도 주시고 하여서 더욱 친근하였던 것이다.
그 당시에 문규현 신부님께서 차를 받치시는데 꼭 농구코트 링 아래에 주차를 하셨기에
신부님의 자동차 백밀러도 많이 깼으며 유리창, 범퍼, 등에 많은 흠집도 만들어 놓았었다고 회상한다.
신학교에 가면 밥도 먹여주고 먹을 것도 주고 공부도 시켜서 신부님이 되실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어렸을 적 부터 신학교에 가야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숲정이 본당에 부임하여 처음 맞는 공식미사를 보좌신부님에게 하시라고 주임신부님께서 배려를 해 주셨기에
매우 긴장되고 떨린다며 할 말은 다 하시는 것으로 봐서
잘 적응하시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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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에서 학생회장도 하셨고 신심도 훌륭하고 사제로서의 적정도 좋아서
숲정이 성당에 발령을 내신것 같다.
키도 크고 인상도 매우 좋고 잘 웃고 잘웃기는 명랑한 성격 같아서 청소년들이 매우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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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파티를 '마이골'에서 한다고 주보에는 씌여져 있는데
강조를 하지 않아서
나는 참석하지 않고 집으로 왔다.
점심을 먹고
천변 걷기를 하였다.
비가 올듯 우중충한 날씨인데 우산을 갖지 않고 출발을 하였다.
비는 아주 약하게 올듯 말듯 조금씩 내리다 바로 그치고
올똥말똥 한 비라서 그냥 걸어서 서일공원까지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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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자마자
식자재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약간의 비가 와서 우산을 들고 장보기 끌개를 아내와 내가 한개씩 가지고 갔다.
양배추, 무, 두부, 달걀, 간장, 등등 무거운 식품이 많아서 두개의 끌개가 적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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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오후 남는 시간에 보태니컬 꽃 그리기를 하는데 매우 좋은 솜씨를 발휘하고 있었다.
나는 양 눈의 시선이 한 점에 잘 모이질 않고 작은 것을 응시하는 시력이 좋지 않아서
아무래도 정밀 묘사는 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아내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적어도 한 두 달은 다녀 줘야 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
아내가 그린 기초 연습의 그림이다.
구, 원기둥, 원뿔, 컵....
음영의 색연필 표현이 처음 솜씨치고는 제법 잘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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