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부님과 주임신부님의 합동미사에 참석하였다.
미사의 주례는 보좌 신부님이 하시고
강론은 새신부님에게 모범을 보이시려고 주임신부님께서 하여 주셨다.
오늘 강론은 매우 훌륭하였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의 내용에 따라 신 구약 성서를 잘 연관지어 알아듣기 쉽게 잘 말씀 해 주셨다.
언제나 원고도 없이 하시는 강론이지만 성경의 장 절 까지 다 암기하셔서 하시는 데는
그 기억력과 통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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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전에 아내와 장기를 두 판을 두었다.
아내는 장기가 재미있나보다.
하지만 아직 미숙하다.
진영을 갖춘 후에 긴 안목으로 공격을 해야 하는데
우선 象으로 兵 두개 먹기에 급급하여
자기의 궁 단속이 허술함을 모르는 것이 흠이다.
내가 아내의 기를 살리기 위해서 심혈을 다하여 두는 척을 하면서도 지는 장기를 둔다.
家禍萬事成....둘이서 살면서 화목하지 않으면 어찌하리....아내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고
가정의 평화가 세계평화보다 더 중요한 것이기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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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서
(남문엔 몰)이라는 문구점에 들렸다.
'초밥장이' 바로 뒷 길에 있기에 자주 들리는 문구점이다.
전주에서는 제일 큰 문구점이라 생각된다.
여기에 가면 문구에 관련된 모든 상품이 넓은 1층과 2층 매장에 가득하다.
조선시대에는 文房四友라 하여 문방구는 종이, 붓 , 먹, 벼루....네가지가 문구의 전부였는데
오늘 날엔 문방구처럼 가지수가 많은 것도 없을 것이다.
'보테니컬 아트'에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였다.
집에서 문방구까지 천변 산책로를 따라 걸어서 왔고
문방구를 구입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 되어
저녁 식사를 먹어도 될 시간이 되었다.
문방구가 많아서 택시를 타야 하겠기에 이왕 늦은 거 저녁을 먹고 가자고 하여
'초밥장이'에서 아내가 좋아하는 '명품초밥' 2인분을 시켜서 천천히 먹고
택시를 타고 들어 왔다.
참 좋은 세상이다.
값싸고 질 좋은 문방구들을 이렇게 쉽게 구입 할 수가 있다니......
아내는 화구를 구입하여 놓고 기분이 엄청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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