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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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겨울다운 寒波

정일웅 찻집 2024. 1. 23. 20:18

어제와 오늘의 한파는 정말 겨울 답다.

온 종일 영하 8~9도를 유지하고 바람이 체감온도를 더욱 끌어내리고 있다.

 

전주지방은 눈이 오지 않아서 교통사고는 없나보다.

천변 걷기를 어제 생략하여서 오늘도 생략한다면 습관화 될까봐

단단히 무장을 하고 아내와 둘이서 문밖을 나왔다.

뺨에 스치는 차가운 바람이 금새 목을 파고 들어 경고를 한다.

이 상태로 천변을 나갔다가는 몸에 좋지않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예리하게 꽂힌다.

아내를 불렀다.

"오늘은 아파트 경내에서 바람 불지 않는 곳에서 묵주기도 40단 할 때 까지만 하고 들어가지....어때?"

아내도 찬성이다.

이렇게 차가운 날 천변을 걷는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우리는 108동~109동~110동의 동편과 아파트 울타리 사이의 길을 왔다 갔다를 하면서 걸었다.

날씨가 추우니까 만나는 사람도 없었다.

그 길이 바람이 제일 없는 길이다.

그 아파트가 東西방향으로 지어져서 북서풍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기에 찬 바람이 완전히 차단 된 안전지대였다.

묵주 기도 40단을 다 할 때까지 걷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이만 하면 오늘 운동은 충분하다.

 

갈 곳도 없고 가야 할 곳도 없어서 좋다.

 

정연희 마리아의 할머니 부고가 성당에서 메시지로 왔다.

102세의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이다.

구관회 레지나(102세)

상주 딸 ,정봉숙 데레사, 손녀 ,정연희 마리아

 

장수시대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였다.

나와 아내는 입관 예절과 출관예절 그리고 장례미사를 드리고  장지에 따라갈 예정이다.

빈소는 뉴타운 장례식장이다.

입관예절 1월 24일 수요일 ...오후 4시 30분

출관예절 1월 25일............... 오전 8시 

장례미사 1월 25일 목요일.... 오전 9시

장지는................................... 시립납골당이다.

 

정연희 마리아는 사목회의 총무이며 성당의 모든일에 관여하지 않는 곳이 없다

숲정이 성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우리 성당의 큰 일꾼이며 우리 성당의 대표 미녀이기도 하다.

 

우리 성당에는 미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