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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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비 오고 쌀쌀한 봄 날

정일웅 찻집 2024. 5. 6. 18:12

집에 있기가 무료한  광래가 길주에게 전화를 하여 

나를 불렀다.

어버이 주간이라서 나에게 아들 손자들이 왔을까 몰라서

마음 약한 광래는 차마 전화를 못하고 길주를 시켰다.

나는 마침 아내와 장기 두 판을 두어서 연속으로 아내가 승리를 하여

아내의 기분이 좋아졌을 때였다.

장기 한 판 만 더 두고 나가라고 한다.

나는 또 한 판을 기꺼이 져 주었다.

길주 광래 나는 운기집으로 갔다.

네명이서 아중리 근처 초밥장이에서 초밥을 시켰다.

광래는 초밥을 좋아하지 않았고 일본식 우동을 좋아하였다.

네명은 맛있게 먹고 아중 저수지의 수상 산책로를 걸었다.

나는 오고 가는 동안 묵주 40단을 할 수 있었다.

집에 오니 세시가 못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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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시작하여 보아야 포기를 하던 계속 그리던 할 것 같아서

우선 재료를 무엇으로 할까 생각하였다.

유화물감으로 하면 우선 붓 빠는 통과 석유, 그리고 팔레트 등등

어려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아크릴 물감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아직 굳지 않은 물감을 찾아 봤더니 부족하더라도 꽤 많은 색이 나왔다.

뒷베란다 나의 공구 작업실에서 그리는 것이

편리할 것 같다고

아내가 챙겨서 보관하고 있던 팔레트, 물감, 붓 등을 찾아서 가져왔다.

우선 작업 장소를 결정하고 보니 마음이 가벼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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