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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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요한회 탈퇴 선언

정일웅 찻집 2024. 11. 24. 18:01

요한회 탈퇴를 위하여 요셉회에 가입을 먼저 하였다.

그 후

요한회 탈퇴를 하려고 몇 번을 시도 했다가

마음 약해서 다시 참석하고

또 탈퇴한다고 말 했다가 다시 참석하면서

요한회에 마지 못하여 끌려 다니다 오늘까지 되었다.

그런데

요한회 회장을 내게 맡기려고 작전을 짜는 

서창원 회장의 의도를 확실하게 알고 나서

이제는 더 이상 참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요한회 탈퇴를 하는 이유를 신부님께 

고백소에서 고백을 하고서 

오늘 회의에

참석을 하지 않고 집으로 왔다.

 

나의 행동을 신부님 입장에서 보면

우리 신자들의 극히 일반적인

책임회피의 근성

안일무사하게 성당만 다니려는 신자들의 소극적인 태도

신부님들이 싫어하는 게으른 신자들의 안일무사주의로 보실것이 뻔 하다.

 

주임 신부님께 성사 주시기를 청하였었는데

고백소 앞에서 보좌신부님이 같이 계시면서

보좌신부님을 밀어 넣으며

"보좌신부님께 고백성사 보세요...."하셨다.

 

나는 

요한회의 총무를 교묘한 술수에 걸려서

나를 선출해 놓고 전화로 통보하며 "축하한다"고 말할 때에

나의 뇌신경에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사경증 증상이 발생함을 느끼고 

정말 힘들게 10년 가까운 세월을 사경증으로 고생하면서 

챙피하게 살아가는 병신이 돼 버린 경위를 간단히 말씀드리고

 

서창원씨는 또 자기가 맡고 있는 

요한회의 회장 자리를 또 내게 떠 넘기려고

김종풍형님을 동원하기도 하고

나에게 또 직접 애처로운 표정으로 달려 드는 것을 알았기에 

이제는 더 이상 요한회에 머물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신부님께 고백 성사를 청한 것이었다.

아~! 그러나

또 나는

바보처럼 강하게 이겨내지 못하고 질질 끌려 다니다가 

결국 신부님께서도 나의 입장을 이해 하지 못하시고

실행을 못하는 나태한 신자라고 인정하게 되어 

 

야고보서 2장을 읽어 보라는 보속을 내려 주셨다.

읽어 봤는데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는 내용의 말씀이였다.

 

내 마음의 괴로움을 아무도

이해 하지 못하였음을 또 다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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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래도 나의 능력이 허락하는 한

할 일은 다 해온 사람이다.

하느님께서는 다 아신다.

 

성가대를 20년 동안 지휘했던 일

꾸리아 단장을 한 일

사목회장을 한 일 등등

 

그래도 '하느님께서는 나의 마음을 아시겠지......'

하고 

내 마음을 안정시키려 애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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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첫영성체를 하는 즐거운 날에

신부님의 마음을 좀 산란하게 하여 드린것이 미안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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