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 성당까지 큰 길 옆의 인도로 걸어서 간다.
덕진 구청 정문으로 나가서 길을 건너고
전일초등학교 건너편 길을 남쪽으로 걷는다.
와이마트 사거리 신호등을 건너서
동양아파트쪽으로 가다가 공구거리 길을 건너서
좁아지는 길의 인도로 가다 보면
복자성당이 나온다.
신호등을 몇 개 건너서 가는 것이 아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걷는데 힘도 들지 않고
도중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춥거나 더울 때에는 쉬었다 갈 수도 있어서 참 좋다.
다녀 오는데 6000보 약간 넘는 거리이다.
나와 아내가 걷기에 딱 좋은 거리다.
오늘도 복자 성당에서 화장실에 들렸다가 성모동산에 가서 잠깐 기도를 하고
천천히 돌아서 나오는데 뜻밖에도
박인호 신부님께서 성당 문으로 나오시는 것이었다.
요즘 천변에서도 잘 못 만나 뵈었는데
복자성당에서 뜻 밖에 만나니 정말 반가웠다.
박인호 신부님을 뵈면 남다른 애정이 솟는다.
박신부님과 함께 생활 할 때에 내가 신부님의 권유로 '사목회장'을 했었고
신부님을 모시고 해외여행 성지 순례를 네차례나 다녀왔다.
그래서 더욱 가깝고 친근하고 마치 막둥이 동생신부님을 만난 것 처럼 느껴진다.
신부님의 건강이 좋아 보였고 예쁜 모자를 쓰시고 졈퍼도 예쁘게 입으셔서
보는 나와 아내의 마음이 매우 좋았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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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래 길주를 만난 지 오래 된 것 같다.
전화를 해서 목소리를 들었다.
다들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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