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골계 '사군자'모임을 하였다.
효자동 '남양옥'이라고 하는 보신탕 전문집이었다.
보신탕 집은 요즘 보기 힘든다.
몇년 전 만 하여도 '신포집' '가마골' '춘포집'등등 전주 시내만 하여도
보신탕 집이 매우 많았었다.
애완용 개를 키우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윤석열의 각씨 '김건희'가
개고기 먹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라고 하여
보신탕 업자는 '염소탕'집으로 탈바꿈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없어지고 말았다.
나와 아내는 보신탕을 즐겨 먹는 편이어서
보신탕 집을 찾기가 힘들어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 있었던 차에
보신탕을 먹자고 하기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오늘 모임의 주관자(식사 담당)는 박용순(竹公)이었다.
오랜만에 보신탕을 먹기전에 보신수육과 막걸리도 마셨다.
식사를 마치고 효자동 CGV 영화관에
죽공이 볼만 한 영화를 골랐다며
보신탕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영화관까지 걸어서 갔다.
오늘도 시끄러운 소음에 시달리며
실컷 졸다가 나올게 뻔 한 것이어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극장에 들어가 지정석에 앉았다.
앉자마자 蘭公(권홍주)은 코를 골며 자기 지작하였다.
나도 눈을 감고 편히 쉬리라고 생각하며
잠들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영화가 시작되자 마자 윤석열과 김건희의 무속 얘기가 나오며
최근의 일을 정권이 바뀌자마자 언제 어떻게 찍었을까?
아무리 생각하여도 이해가 되질 않았다.
윤석열과 김건희의 적라라한 이야기를
정권이 몰락한 이후라지만
이토록 빠른 시간안에
최근, 김건희, 윤석열 정권의 무속에 빠져 미쳐 날뛰는 적라라한 실상을
대본을 쓰고
배우를 선정하고
촬영을 하는 그 엄청난 작업을
어떻게 하였길래
이토록 빠른 시간에
영화로 찍어서 상영한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여서 한 순간도 졸지 않고
집중하여 영화를 보았다.
속이 시원하게 무속의 실상을 잘도 파 헤쳤다.
오늘 영화 감상은
정말 기분좋은 시간이었다.
영화를 다 본 후에
큰 길 백제 대로 오른 편 길가에 버스 정거장이 있었다.
버스 안내 방송 화면을 보니 .....아~! 반갑게 '61'번 버스가 3분 후에 도착한다는
문구가 떴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윤덕현(란공)은 내가 버스를 타는 것 까지 보고서 자기 집으로 걸어서 간다고 한다.
61번을 타고 편하게 앉아서 집 앞까지 잘 왔다.
우리 집 앞에서 61번을 타면 가는 길도 같은지 한 번 확인 하고서
아내와
보신탕 집에 한 번 들려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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