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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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전주 백송회관

정일웅 찻집 2026. 3. 19. 20:47

길주 운기 광래와 내가 오랜만에 만났다.

내가 점심을 사기로 하였다.

며칠전 아내에게 육사스미를 사 주려고 들렸던 집...

사장님은 나를 잊지 않고 깎듯이 인사를 하였다.

 

참 착하고 부지런하고 양심적이며 인정이 많은 사람이다.

백사장이 군대에 가기 전에

'백'사장의 누나와 매형이 전주 시청 옆에서

'청라회관'을 운영할 때 도와주기도 하고

 

매형이 시청 앞에서 '청라 당구장'을 할 때에

당구장일을 도와주며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하며 성실하게 일하던 젊은 친구가 있었다.

 

나와 친구 '이 의신'은 둘이서

청라 당구장에 들려서 자주 당구를 치고

앞집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고 또 당구를 치곤 하였었다.

 

그 때에 당구장 운영을 도와주던 청년이

성실하고 겸손하고 부지런하며 매우 친절하고 순진하고 예절바르며

인상이 좋은 청년이 었는데 

 

얼마 동안 보이지 않았었는데 그 때에 군대를 방위로 받았나?

아무튼 빨리 마치고 결혼도 하였었는 것 같다.

 

그 청년이

옛날의 시민 극장자리 앞의 낡은 2층 강당 하나를 세를 얻어서 

당구장을 차렸는데

당구장에 오는 손님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당구대 곁에서 지금 치고있는 손님이

끝나면 치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을 정도였다.

 

백사장과 그의 젊은 부인은 서비스 먹을 것을 제공하는데

야쿠르트, 콜카콜라, 셈비과자, 비스켓, 환타. 등등 음료수나 먹을 것들을

10분 간격으로  쟁반에 담아와서 선수들에게도 주고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도 모두모두 나누어 주어

 

당구가 끝나면 기다리는 사람에게 미안해서

당구를 치던 사람들이 다음 사람에게 물려 줄수밖에 없도록 하였었다.

 

전주시에서 제일 낡은 건물에 가장 허름한 시설의 2층 당구장에 

당구대가 여덟개였던가? 하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틈없이 운영이 되니

끊임없이 먹을 것을 제공하면서도 당구비를 깎아주기도 하였다. 

그래도

하루 종일 쏟아지는 수입이 대단하였었다.

아마 2년 정도나 하였던가?

 

착하게 모은 수입이 상당하여서 업종을 바꾸려고 식당 자리를 알아 보고 다녔나보다.

 

하루는 백사장이 나에게

"선생님! 제가 식당을 운영하고 싶어서 자리를 잡았는데요 "

"아~~! 그래? 참 잘 했네!"

"식당 이름을요 제가  백(白)가이고 제 집사람이 송(松)씨라서 "白松會館"이라고 하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선생님 생각은 어떠셔요"

 

'"아~!그래??? 축하하내~! 白松會館이라 참 좋은 이름이네

정말 축하하네 成功할 이름이네"

 

젊은 백 사장은 식당을 지금의 경기전.....안에 중앙국민학교가 있을때

그 앞 동네에 백송회관을 차리고

육회비빔밥을 팔기 시작하였는데 

비빔밥을 당시에는 3000원 정도(?) 받았던 것 같다 ....

 

아무튼 다른 식당보다 훨씬 싼 값이었는데

식사를 하면 무조건 소주 한 병씩을 마실 안주로 육사스미를 서비스로 주었었다.

 

그러하니 노인들이 소주를 마시고 고기 안주 공짜로 먹고 밥먹고 배부르니 얼마나 좋은가?

손님이 미어져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많은 손님들이 서서 기다리다가 식사가 끝난 손님이 빨리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먹으면 바로 일어나 주어야 할 정도였다.

 

이렇게 하여 많은 돈을 벌어서

식당을 사람 많고 큰 집이 많이 있는 효자동(?) 근방에 옮겨서

전주의 명물 '백송회관'이 되어 많은 돈을 벌었고

 

사회에 많은 봉사와 기부를 하기도 하여

전주의 名士로 알아주게 되어 주위사람들의 추대로

시의원에 출마하여 議政活動을 하기도 하였다.

 

백송회관은 전주의 명물이 되었고

지금은 전주 시청 옆의 4층 건물을 사서

육회비빔밥 10000원 짜리를 먹으면 소주 두병을 먹을 만큼 육사스미를 서비스로 주니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끊임없이 사람이 밀려 드는 전주의 명소가 되었다.

 

고창(?)인가? 하는 시골 출신의 청년이 이제는 중년의 유능한 사장님이 되어

전주의 명사가 되었다.

대충 내가 겪은 대로 생각을 적어 보았다.

 

백사장에게 실례가 되지 않았나 모르겠지만

그를 칭찬하고 그의 成功을 축하해 주고 싶어서 써 보았다.

 

계속 많은 돈을 벌어서 이 고장 전주를 위하여 큰 일을 하는

명사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