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이사온지 3년이 지났다.
이삿짐을 다 옮기고 난 후에서야 난방방식이 중앙공급이란걸 알았다.
당연히 개별난방이지 중앙난방이라고는 생각해 본 일이 없기 때문이었다.
짧은 3년동안이었지만 벌써 여러차레 전체 가구(2천 1백여세대)에 온수공급이 중단되고 수도공급이 중단되는 일이 여러번 있었다.
실내의 온도를 자유로 조절하지 못하니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어떤 집은 연중 너무 더워서 힘들고 어떤집은 너무 추워서 곤란을 겪는다.
하루 두차례만 온수를 공급하니 수시로 목욕을 해아하는 가족들의 불편은 말할수 없이 크다.
아파트 중앙 한곳에서 물을 데워 수백미터의 관을 지나 각 가정에 전달을 하니 그토록 기다란 관을 통과하며 빼앗기는 열의 손실이 얼마나될지 모르겠다.
열손실로 발생하는 경비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부담해야한다.
중앙공급이다보니 어느부분 밸브나 파이프 또는 어느 부속품 하나가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할면 이천백여세대 전체가 난방이나 수도가 중단되어야한다. 이 얼마나 불편한 일인가?
모름지지 개인의 주택이고 보금자리로서의 아파트라면 실내난방이나 수도물은 자유롭게 조절하며 써야할것이다.
며칠간 집을 비울 때는 꺼 두어야하고 감기든 환자가 있을땐 더 따뜻하게 해야하고 어떨 땐 시원하게 해야할 난방을 통제할 수 없는 아파트는 온전한 독립적 주택이 아닌것이다.
모든 장비가 노후되어 아파트 전체의 온수관을 교채하야할 때가 온 모양이다.
그러므로 많은 세대에서 개별난방으로 교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개별난방의 전환을 추진하는 모양인데
이것을 방해하고 다니는 무리들이 있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세상엔 남의 손가락끝에서 놀아나는 꼭두각씨들이 꼭 있게 마련이다.
아파트의 중앙공급을 유지하며 여기에 종사하는 기사나 관리인이 있을 것이며
보일러 가동을 위하여 막대한 양의 기름을 사오고 수리하는 업체와 결탁도 있을것이며 많은 과정을 유지하는 동안 관리하는 사람들이 이권에 개입되어있으리리고 생각된다.
중앙공급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당연히 중앙공급체계를 유지하고 싶어할 것이다.
하지만
이로인한 불편과 손실은 온전히 주민 전체로 돌아간다.
또 중앙공급이기때문에 아파트의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관리비가 많기때문이기도 하고
개별난방이 아니기때문에 매매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아파트 가격은 떨어지고 인기없는 아파트가 되어가고 있다.
개별난방을 반대하는 사람들.....이들이 바보인지 누구의 꼭두각씨인지 ...정신차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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