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등대찻집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중국 계림으로 바람을 쏘이러 간다.

정일웅 찻집 2013. 5. 10. 21:48

아내는 여행을 하고싶어 발바닥이 근질근질한 모양이다.

 

통신대학교 시험도 끝나고

1학기 말 고사는 아직 멀었고

"여보! 여기 중국 계림 반짝 할인 상품 떴네~~~!"

"얼만디?"

"4박 6일에 사십구만구천원...."

"언제 가는디?"

"5월 11일 출발에 16일 도착이여~~!"

"알었어....그냥 계약혀~!"

.......................

계약을 마치고나서 아내가 하는 말이 그럴싸하다.

"금년

당신 칠순기념이고.....

나는 진갑이고.....

결혼 40주년 기념이고......

또 애들한테 여행간다고 약속도 했승게.....명분도 좋고..............

뿐만아니라  

우리 둘이 여행가면서

누구 눈치 볼 일 없고.....

둘이서 갈 수 있는 여행비가 있고....

아직 건강하고.....

이만하면 행복하게 사는거 아니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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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하여

내일 오후 2시에

코아 호텔에서 리무진을 타면

밤 11시경에 인천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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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방을 여러차례 챙겨봤지만

짐을 챙길 때마다 이것 저것 넣었다 뺐다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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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로 고기잡는 어부와 사진한방 찍어와야지

내가 그렸던 환상의 섬을 직접 보고서 사진을 찍어 다시한번 그려야지.....

베트남 국경지역 환상의 폭포는 여정에 없지만

장이모감독의 수상쇼가 어떻게 연출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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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잘 하려면

푹 자야한다.

 

일찍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