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여행을 하고싶어 발바닥이 근질근질한 모양이다.
통신대학교 시험도 끝나고
1학기 말 고사는 아직 멀었고
"여보! 여기 중국 계림 반짝 할인 상품 떴네~~~!"
"얼만디?"
"4박 6일에 사십구만구천원...."
"언제 가는디?"
"5월 11일 출발에 16일 도착이여~~!"
"알었어....그냥 계약혀~!"
.......................
계약을 마치고나서 아내가 하는 말이 그럴싸하다.
"금년
당신 칠순기념이고.....
나는 진갑이고.....
결혼 40주년 기념이고......
또 애들한테 여행간다고 약속도 했승게.....명분도 좋고..............
뿐만아니라
우리 둘이 여행가면서
누구 눈치 볼 일 없고.....
둘이서 갈 수 있는 여행비가 있고....
아직 건강하고.....
이만하면 행복하게 사는거 아니겄어???"
....................
이렇게하여
내일 오후 2시에
코아 호텔에서 리무진을 타면
밤 11시경에 인천에서 출발한다.
.................
여행 가방을 여러차례 챙겨봤지만
짐을 챙길 때마다 이것 저것 넣었다 뺐다를 반복한다.
.............
가마우지로 고기잡는 어부와 사진한방 찍어와야지
내가 그렸던 환상의 섬을 직접 보고서 사진을 찍어 다시한번 그려야지.....
베트남 국경지역 환상의 폭포는 여정에 없지만
장이모감독의 수상쇼가 어떻게 연출되는지 궁금하다.
....................
여행을 잘 하려면
푹 자야한다.
일찍 자자~!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태의 진단을 위하여 병원에 동행하다. (0) | 2013.07.09 |
---|---|
무주반디불축제에 다녀와서 (0) | 2013.06.10 |
뭐가 그리 바쁜지..... (0) | 2013.03.21 |
칠순 가족 모임 식사 (0) | 2013.03.18 |
칠순 가족모임 전날 (0) | 2013.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