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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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눈이 내리고 맹 추위에 얼어 붙은 길

정일웅 찻집 2022. 12. 23. 20:37

2022.12.23.금 요일

오늘은 나에게 최악의 날씨였다.

임실엔 폭설이 내려 눈에 무릎까지 빠지는 모습을 방송에서 보았다.

전주에도 

종일 눈이 산발적으로 내려 쌓여 녹지를 않고 얼어 붙어 있다.

이런 날 시야가 좋지 않은 내가 밖에 나갔다가는 한 번 넘어지기라도 하면

고관절이나 엉치 뼈등이 온전하지 못한다.

 

그래서 오늘도 감금 생활을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사경증으로 시야가 불안정하여 날씨 좋은 날 천변의 시멘트 포장 산책로도

걷기에 불편한데 ......

제작년 아파트 앞 길에서 눈이 살포시 내려 있는 길을 걷다가 미끄러운 구두 바닥이

약간의 돌출된 길 위에 얼어 붙은 눈에 미끄러지며 엉덩 방아를 찧어서

다행하게도 뼈는 부러지거나 금이 가진 않았어도 엉덩이에 멍이 들어 몇 달 간을 고생하였던가?

 

집안을 빙빙 돌며 묵주 기도 60단을 바치고 실내 운동을 생략한 채로 

그냥 잠자리에 들기로 하였다. 

 

내일 레지오 마리에 쁘레시디움 단원들 식사와 성지 순례도 취소하였다.

성탄 날 날씨는 어떨까 걱정이 된다.

 

자정미사에 참석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