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아침부터 내려서 콜택시를 타고 움직여야 했다.
일주일 전에 약속을 해 둔 박인호 신부님을 나와 아내가 모시고
최용준 신부 집 옆의 '참숯 한우농장' 식당으로 갔다.
미리 기다리전 최용준 신부와 만난 우리 네사람은
'소 한마리'라는 메뉴판의 음식을 골랐다.
우리 부부가 점심을 대접하기로 한 것이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소주도 한병을 나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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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준 신부님 집구경
24평 삼천동 뜨란채 아파트를 최신부님 은퇴후에 살기 위해서 미리 구입해 두었다.
아담하고 깨끗하게 리모델링을 해 놓은 집이라서 최신부님은
별로 손 볼 일이 없이 살림 몇가지만을 구비하여 이사를 하였다.
1억 8천만원짜리.....앞으로 1년 몇개월 후에는 은퇴를 하게 되는데
미리 준비를 해 둔 것이었다.
은퇴를 하면 교구청에서 은퇴후 집 마련을 위하여 1억 8천만원이 주어진다.
그 집에서 나머지 인생을 살다가 돌아가신 후에는 그 아파트는 교구청에서 회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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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의 누나인 나의 아내가 차를 타고 과일을 깎고 있다.
최용준 신부님은 기분이 좋아서 박신부님에게 집 얘기를 하고 있다.
박인호 신부님과 최용준 신부님이 식탁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벽에 있는 액자와 소품들 그리고 벽돌모양의 그림은 전에 살던 집의 딸들이 만들고 장식한 그대로 이다.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집이라서 아내가 집에서 가져간 수박 반토막을 잘라서 먹고
봉다리 믹스커피를 마시며 집을 구경하였다.
여기의 소품들도 전에 살던 집 딸들이 해 놓은 그대로 이다.
보기에 예뻐서 그대로 두고 살기로 하였단다.
비가 오는데 최용준 신부님 차를 타고
박인호 신부님께서 은퇴하신 후, 지금 살고 계시는 집으로 갔다.
최근에 지어서 분양한 고급 아파트에 살고 계시는데 숲정이 성당의 교리교사 한 분이 사 놓은 집을
전세로 살기로 하고 이사를 오셨단다.
전세값이 3억 8천만원이라던가?......
39평의 최신형 아파트라서인지 정말
아파트의 실내 구조가 완전 현대식이고 고급스러운 멋진 아파트였다. 서신동 'e편한 세상' 아파트....
아파트의 창을 통하여 바라보니 내가 늘 다니는 천변 산책로와 전주천이 내려다 보이고 전주시의 구도심 전체가 다 보이는
멋진 아파트이다.
거실에 있는 텔레비젼은 내가 처음으로 보는 엄청 큰 화면이다.
80인치라던가? 90인치인가 들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최신형 최고급 텔레비젼이다.
박인호 신부님께서 바둑을 좋아 하시니까 TV화면을 켜자마자 바둑 시합이 나오고 있다.
박신부님이 리모콘을 들고 채널을 설명하고 있다.
박신부님이 최신부님에게 창밖에 보이는 전주시의 경관을 설명하고 있다.
전주천과 내가 늘 건너 다니는 서신교, 시내 왼편의 대형 아파트가 내가 살고 있는 우성아파트이다.
박신부님이 혼자서 미사를 집전하시는 뒷 방의 제대
깔끔하고 경건하게 잘 꾸미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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