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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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보태니컬 아트 수업, 첫 날

정일웅 찻집 2024. 1. 8. 13:03

<진북 생활문화 센터>

우리 아파트에서 정문을 나와

전주시 교육지원청 옆 골목을 거쳐

팔달로의 한국은행 버스 정류장 옆 건널목을 건너서 

건널목 앞 골목에 들어 서면 첫번째 건물이 '진북생활문화센터'이다.

여기 2층 강의실에서 나와 아내는 '보태니컬 아트' 강의 첫시간을 들었다.

수강생은 모두 젊은 여성들이고, 노 부부가 끼어 남성은 나 혼자이다.

색연필로 선을 그어 면 만들기 실습이었다.

 

 

젊은 여성이 강사 선생님이고 모두 그 또레의 여자들이 모였고

나와 아내가 엉뚱하게 노 부부였으며 남성은 나 한 사람이었다.

 

 

월요일 아침 10시에 시작하여 12시까지 

색연핀을 사용하여 정밀묘사를 하는 것이었다.

우리 담당선생은 꽃그리기 전문인가보다. 앞으로 색연필로 꽃을 그리는 연습을 주로 할 것 같다.

오늘은 기본....선으로 면 그리기 연습, 한 색상의 명도변화(그라데이션)연습

선을 그어서 면 만들기였고 나에게는 재미가 없는 수업이 될것 같다.

 

오후 5시에 '일상혁명'모임이 있다.

이젠 '방혁'이가 무슨 사정이 있는지 나오지 못하고 소식도 모른다.

아무래도 불길한 생각이 든다.

어디 몸이 크게 불편한 것이다......그렇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일상혁명 모임이 우리 아파트 바로 뒤에 있는 '장수 한우'식당이어서 모두들 집에서 버스를 타고 여기 까지 온다.

나의 집이 옆에 있기 때문에 나는 편하지만 모두 나때문에 불편을 겪는 것 같아서 내가 미안하다.

그래서 오늘 저녁식사와 술 값은 모두 내가 지불하였고 상윤과 이명재에게 나의 뜻을 밝히니 

그들이 고마워한다.

내가 생각하여도 그렇게 하길 잘 했다.

 

오늘은 유별나게 담배가 피우고 싶은 순간이 많이 찾아 온다.

지금까지 잘 참아냈으니 절대 다시 피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명재가 아직까지 담배를 피우고 있으니 더욱 그랬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