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네 번 정도 만나는 모임
오늘은 우리동네 '양기복집'에서 만났다.
심병기 부부, 정일웅 부부, 유정호 , 최상영 부부,우제철 부부, 이선희 부부, 홍성길 부부
열 세 명이 모였다.
유정호회원 사모님께서만 비비정에 친구들 모임이 따로 있어서 불참하고 다 모였다.
모두 칠십을 넘기고 팔십 중반에 심병기 회장님 부부가 있고
막둥이 홍성길도 칠십이 넘은지 오래다.
모두 좀 더 오래 살려고 기를 쓰는 모습이 겉에 보인다.
서로를 바라보면서 나는 더 오래 살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바위 밑에서 자라는 이름 모를 풀처럼 서로 오래 살려고 기를 쓴다.
사람들이라서 말로 표현은 하지 않아도
내가 더 오래 살아야지.....하는 갈망과 몸부림이 눈에 보인다.
노인들의 모임에 가 보면 모두 같은 양상을 느낀다.
서로 서로를 보면서 나는 더 오래 살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허세를 부리거나 건재한 척 하는 모습이 눈에 선 하다.
요한회도 그렇고
요셉회도 그렇다.
늙은이들이 모이는 곳에서의 모습들은 한결 같다.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렇다.
그래도 도토리 키재기다.
누가 오래 살면 얼마나 더 오래 살까?
모두 몇 십년을 더 살까?
그래도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 때까지 사는 것은 좋은 일이다.
늙어가는 모습을 서로 연민의 정으로 바라 봐 가면서
서로 아끼고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정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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