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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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라오스여 안녕...인연이 있다면 다시 보자!

정일웅 찻집 2024. 3. 23. 21:41

라오스를 다시 여행 한다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중에

많은 프로그램들이 모두 재미있고 추억에 남을 만 한 것들이 많았다.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어도

발 맛사지를 하는 젊은 아가씨들의 매운 손지압이

몸은 시원하고 전신에 피로가 녹아내리는 것 같았지만

이제 스물 한 두살 먹은 소녀들이 한결 같이 작고 연약한 몸으로

많은 사나이들에게 지압을 해주는 모습은 

가슴 아픈 일이었다.

물론 지압을 받는 나는 시원하고 고맙지만 이 어린 처녀들.....모두 체구도 작고 가냘픈 아가씨들이

덩치가 산같고 마치 코끼리를 닮은 남정네들을 발고 허벅지, 종아리 발가락과 양 다리의 근육을 주므르고 를 지압하여 피로를 풀어주는

이 안타깝고 안쓰러운 광경......

한 시간동안 60분을 쉼 없이 지압하고 겨우 2달러를 받는 다는 이 현실이 얼마나 처참한 일인다.

물론 정해진 2달러보다 더 많은 돈을 주지 말라는 가이드의 말이 있었어도

누구나 사람의 마음을 가졌다면 훨씬 더 많은 돈을 주지 않고는 나올 수 없었을 거다. 

최소 5~6달러, 10달러를 줘도 아깝지 않다.

순진한 눈망울로 처분만 바라는

소녀들의 슬픈 미소뒤에 숨은 마음의 아픔이

눈에 보여서  정말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