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에서 깨어 보니 일곱시
아내는 벌써 밥을 다 해놓았고
9시 레지오 회합에 늦지 않을려 부산을 떠는 나
.....여행의 설램도 벌써 추억에 묻혀버렸다.
여행을 많이도 다녔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처럼 분위기 좋고 사고 없는 여행도 드문 것 같다.
태어난 지 겨우 1년 좀 지난 아이와
초등 4학년 소년과
81세 할아버지와 사오육십대의 남녀들이 금새 한 식구들이 되었었다.
며칠 동안에 우리나라는 봄이 무르익었다.
여행 전 꽃망울을 머금었던 개나리와 들판의 온갖 식물들이
화사하게 꽃을 피워
오랜만에 나간 우리 부부를 반겨주고 있다.
성지주일 미사 강론을 대신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을 영상으로 제작한 12분짜리 동영상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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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회에는 회비만 내고
점심은 '한가람'식당에서
반모임을 하게 된 새로운 식구들과 같이 하였다.
임진숙 미카엘라,반장,
임진숙 신랑 양규혁 토마스모어,
이번에 부부가 함께 영세받은
김병기 프란치스코, 신계주 프란치스카 부부
빈민자 세라피나,
최우남 프리스카와 나(정일웅 안드레아)
반모임의 회원들이 모두 마음이 부드럽고 착한 사람들이었다.
오늘 천변 걷기는 쌍다리까지만 걷고서
6성인, 12복자를 모시고 있는 숲정이 성지에 들렸다.
성인 한 분 만 모셔도 엄청나게 큰 성지를 만들고
여러 기념관과 피정의 집들을 만드는 세상인데
우리 숲정이 성지를 보면
성인들도 가난을 탄다는 현실이
너무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6위 성인들)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조화서 베드로
손선지베드로
이명서베드로
한재권 요셉
정원지 베드로
(12위 복자들)
김천애 안드레아, 이순이 루갈다, 유중성 마태오
이일언 욥, 신태보베드로, 이태권베드로,
최조이 바르바라, 정태봉 바오로 김대권베드로
홍재영프로타시오, 이조이 막달레나, 오종례 야고보
성지참배와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리고
Y마트에 들려
야쿠르트,와 식자재를 사서 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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