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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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친구 이병태

정일웅 찻집 2024. 4. 18. 21:56

독립운동의 공로자 이종희 장군의 아들

이 병태

아빠의 공로로 주는 연금 때문에

남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다.

매월 3백만원이 넘는 돈이 나오니

친구 병태와 부인이 먹고 사는데 넉넉하기만 하다.

큰 딸이 중앙동에서 일류 미용실의 주인이되어서

돈을 많이 벌고

그래서 벹츠를 타고 다닌단다.

 

친구들 중에서 나이도 제일 많고

나이 먹은 만큼 귀도 잘 들리지 않고

일찍 위암 수술을 하여 제일 먼저 갈 뻔했었는데

잘 살아나서 지금은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고 몸이 가볍다.

용띠 니까

육갑의 띠로 보면

용, 뱀, 말, 양, 원숭이,순으로 원숭이 보다 4살이 더 많다.

그러나 친구이니 어쩔수 없다.

그래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연장자인 그를 위해 준다.

그래서 오늘도 그가 좋아하는 '금산'의 원조 삼계탕까지 찾아가서

병태 좋아하는 삼계탕을 먹었다.

병태는 금산의 삼계탕만 먹으러 가면 식사비를 자기가 다 내고 기분이 나면

선물까지 사서 준다.

오늘도 

병태가 식사비를 다 내고

금산 약재상들이 파는 꿀을 한 병씩 사서 우리들에게 돌려주며 선물이라고 했다.

고마운 친구이다.

나이값을 한다,

 

내가 기름 값으로 5만원을 준비했는데 차에서 내릴 때에 깜막 잊었다.

다음 만나면 주어야 하겠다.

........................................

아내는

매주 목요일 아침부터 점심때 까지 교구청에서 하는 성경공부를 다닌다.

거기에서 6촌 언니를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나보다.

아내보다 두 살 위인 '최 영숙'

같이 식사도 하고 옛 이야기도 나누고 형제간에 같이 늙어가며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서로 행복한 일이다.

잘 됐다.

아내고 잘 됐고

나도 프리데이라서 잘 됐다.

 

오늘은 언니가 준 상치를 한 보따리 가져와서 저녁식사때 쌈을 싸서 잘 먹었다.

슬슬 잠이 온다.

매일 매일 은근히 바쁘다.

 

그림 그릴 시간이 없다.

수녀님 피정 끝나고 오시면

구체적으로 내년 부활절 빈무덤 이미지를 같이 상의 해서 만들어 봐야지

 

오늘 천변걷기는 나 혼자 하였다

오다가 송용호 회장을 만나서

걷기 운동에 대하여 간단한 얘기를 주고 받았다.

착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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