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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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이길남, 김종곤, 이영태...근황

정일웅 찻집 2024. 4. 20. 18:43

이길남 친구는 폐암 수술 후에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고

밥도 잘 먹고 종친회 회장도 하면서

술도 소주 서너 잔 씩은 마실수 있게 되었고

밝은 성격에 농담도 잘 하고 기억력도 좋고 이정도면 건강 만점이다.

 

김종곤은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노인들 중에서

병원이나 약국에서 파는 약이라는 것을 단 한 개도 먹지 않고

아침 일찍일어나 농장에 나가서 약초를 재배하고

그 약초를 가지고 몸에 좋은 약을 만들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면서 남의 건강까지 챙겨주는 신비한 노인이 되어서 잘 살고 있다.

 

이영태가 문제이다.

성대(소리 내는 기관)에 암이 생겨서 수술을 하고

잘 지내었는데

척추에 압박골절이 생겼다고 하였다. 

큰 키에 몸에 살은 없어도 뼈대가 있으니 어느정도 몸무게는 있을 것인데

골다공증이 있었나?....아무튼 압박 골절은 수술도 할 수 없이 뼈가 약해져서 

몸무게에 눌려서 부서진 상태로 알고 있다.

따라서 수술이 어려운 것 같았는데

갑자기 호흡이 곤란하여 대학병원에 가 봤더니

폐암이 생겨서 2,기~3기라고 한다.

수술을 하는 것도 아직 날자를 잡지 못하고

우선 방사선 치료를 해 본다고 한다.

방사선 암치료는 머리가 빠지고 환자가 힘이 들어서 

자기는 그냥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만 받는 단다. 한 번에 30분 정도가 걸리는 치료란다.

참 걱정이다.

삶의 의욕이 무척 강하고 삶에 대한 애착이 남보다 훨씬 강한 사람인데

호흡이 곤란하여 서서 있으면 더 증세가 심하고

누어 있으면 좀 수월하게 숨을 쉰다고 한다.

밤에 자면서는 역시 한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러 일어나야 하고

요즘 변비가 생겨서 대학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 (비오폴)이라는 약을 먹으니

변이 쉽게 나오는데 자주 나오는 것이 또 문제란다.

요양병원을 생각 해 봤는데

폐암 치료가 끝나야 할 것 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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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지난 번 보태니컬 강사가 내어 준 숙제

장미를 그리고 있다.

내가 그 장미를 먼저 그렸다.

ㅇㅏ내가 그리는 그림을 보니

내 그림보다 월등하게 훌륭하다.......야! 역시 내 아내 최우남은 천재이다.

그림을 그리는 아내를 보면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 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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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일 우중충한 날씨에 비가 가끔씩 찔끔찔끔 내려서 약간 추운 날씨이다.

천변 걷기를 하였는데

오늘은 전주천 우측 길로 걸었다.

백제교를 넘어

사평교? 넘어 10m를 가니까 없던 공중 화장실이 생겼다.

무척 반가운 일이다.

내가 가 봤더니 깨끗하고 위생적인 화장실이 나의 운동 코스에 딱 맞게 

알맞은 거리에 설치를 한 것이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하여 시청의 직원들 마음을 움직여

내 필요에 딱 들어 맞는 화장실을 만들게 해 주신 것 같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청 직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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