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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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나는 행복한 사람

정일웅 찻집 2024. 4. 17. 19:47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행복하다.

 

행복은 느끼는 자의 것이다.

 

누가 생각해도 불행할 것 같은 사람도

자기 마음 속에서 행복하다고 느끼면 그 사람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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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조건은 없다.

죽어가는 사람도 행복 할 수 있고

아무리 호화찬란한 환경에서 

잘 먹고 잘 살아도

불행한 사람은 자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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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으면 얼마나 삭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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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친구들이 아직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광래, 길주,운기,기환, 병태.

김만, 김연호, 최만산

민원기, 김종곤, 이길남

오병선, 유광열, 김길선, 최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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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들이 많다.

여인도 많고

남자도 많다.

나이 많은 사람도 많고

젊은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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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단원...김경주, 최규태, 정영도, 라병열, 강주호

성당의 낯익은 친구들....반갑게 인사하는 교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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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내와 내가 같이 천변 걷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같이 장기를 둘 수 있어서 행복하다

같이 밥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같이 산다는 것

같이 그림을 그린다는 것

등을 밀어주고

머리를 깎아주고

침대에서 같이 잠도 자 주고

같이 영화를 보고

같이 시장에가서 장을 보고

.

.

.

아직 같이 살아 있고

같이 아픈 곳이 없어서 얼마나 행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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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성당에 다니고

미사를 드리고

성가를 같이 부를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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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하듯

내 아내도 행복하다고 생각 했으면 좋겠다.

내 자식들과

내 며느리들과

내 손자 손녀들도 

모두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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