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시작 된 첫 날
아내는 방송대학교 중간고사를 보러 가고
나는 영보회 회원들과 무주 태권도 공원으로 소풍을 나갔다.
아내는 시험을 보는 날이 되면 기분이 up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험날이 되면 긴장되고
스트레스를 약간이라도 받는데
내 아내 최우남은 다르다.
초등 1학년 때 부터 학년 전체 1등을 한 번도 놓쳐 본 적이 없었다.
임실초등학교 전교생중
1등 한 명 만 시험을 보게 했던
전주여자중학교
6개 반에서 전체 1등을 하여 혼자
전주여자중학교에 입학을 하였고
전주여자중학교에서도
적어도 반 1등은 놓쳐본 일이 없다.
임실 촌뜨기 학생이
가난하여 교복을 정규 교복을 맟춰 입지도 못하고
남이 입던 옷을 어렵사리 얻어서 겨우 입고 다니던 촌뜨기 학생
임실에서 통학을 할 수가 없어서
서낭당 고개에
헌 집 구들장도 없는 방 한간에서
자취를 하면서 학교를 다니던 소녀
공부를 잘 하면 학교에서는 기가 죽지 않는 법,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전주의 최고 명문 고등학교 '전주여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였고
이하는 생략해도 된다.
태권도 공원에서 구경을 잘 하고
모노레일을 타고 산 위 전망대까지 올라가기도 하고
꿈나무 태권도 어린이들과 즐겁게 사진도 찍었다.
집에 돌아와서 아내를 기다리는 데
시험을 보고 돌아온 아내의 콧노래 소리가 현관에서 들린다.
오늘 시험도 행복지수를 높이고
자존감을 향상시킨 결과를 만들고 온 것이 분명하다.
"시험 잘 봤지?"
"물론이죠....내가 언제 시험으로 걱정해 봤어?"
덩달아서 내 기분이 좋아진다.
안내의 시험 잘 본 선물로
장기 두 판을 두어 주었다......
물론 나의 전략....
"아내 기분 상승 작전"으로 뒤었다.
내일은 6월 첫 주일
활기찬 6월이 시작되었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을 잘 준비하여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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