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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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세상은 뒤숭숭

정일웅 찻집 2024. 7. 22. 21:37

중국은 자연재해로 3238만명이 피해를 입고.....

우리나라는 윤석열 김건희 문제로 뒤숭숭하고.....

미국은 미국대로 바이든이 어떻고 트럼프가 어떻고....

한반도에 핵 보유 문제로 뒤숭숭하고......

 

세상은 시끄러워도 세월은 간다.

천년 만년 살고 싶은 대통령들도

영원히 살고 싶던 이집트의 파라오도 죽었고

다시 살아나고 싶었던 미이라는 꼼짝없이 말라서 몇천년을 가도 살아나지 못했다.

며칠전에 죽은 나의 친구도 폐암 수술을 받고 싶어서 기다리다가 세상을 떴다.

모두 죽는다.

모두 죽은 자리에 새 생명이 자라난다.

안 죽는 건 큰 재앙이다.

너무 오래 사는 것도 재앙이다.

그래도

그 누구도 더 오래 살고 싶은 것이 가장 큰 바램이다.

 

젊었을 적에는 쌕스를 못 하면 무슨 재미로 살까?

생각했었다.

늙고 보니 쌕스를 못하여도 아무 지장이 없다.

그저 눈만 뜨고 있어도

그저 숨만 쉬어도 살고 싶은 게 인간이다.

 

보태니컬 그림을 그리는 젊은 여인들이 이제 낯이 익고 친근해 졌다.

모두들 그림을 이미 여러 방면에서 그려보고 배운 여인들이었다.

미국에서 아이들이 공부하고 자기도 미국에서 살다가 왔다는 

아내와 동갑쟁이 할머니도 제법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었다.

 

사람이 몇명 되지 않아도 분위기는 좋다.

남자가 한 명 있어서 더 좋을 지도 모른다.

왕 오빠같은 내가 있으니 든든(?)할까?

언제 내가 우리 식구들 데리고 나가서 점심이라도 한 번 사야겠다.

광래 차를 불러서 테우고 심장생이나 가 볼까?

아니면 여인들이 좋아하는 집을 선택하라고 해서 데리고 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