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군 시절
수많은 한족들이 한반도에 이주해 오면서
그들의 초한전을 모티브로 한 장기를
펴뜨렸다는 설이 널리 펴져 있다.
楚나라와 漢나라가 전차부대, 포병부대, 기마부대, 코끼리 부대, 수 많은 병졸들이
임금님의 궁성을 지키는 임금과 임금의 호위무사가
서로 싸워서 임금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쟁놀이이고 아이큐의 대결이며 전략과 기만전술,의 싸움이다.
장기의 유래가 어떻든 오늘 날 우리가 두고 있는 이 장기는
대단히 과학적이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서 만들어 진 훌륭한
게임이다.
서양의 체스도 있고 일본 장기, 중국장기도 있지만
한국에서 두는 장기만 잘 알면 됐지 남의 나라 것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는 없다.
아내는 여유로운 시간만 생기면
TV의 장기 두는 사이트를 띄어 놓고 열심히 연구를 한다.
그러더니
요즘은 확실히 장기 두는 자세가 많이 좋아졌다.
전략, 전술도 많이 발전하여서 내가 조금만 집중하지 않으면
꼼짝없이 지게 된다.
나는 아내와 장기를 두면
마음에 부담이 없어서 좋다.
내가 이기면 그냥 나의 기분이 좋은 것이지만
내가 아내에게 양보하다가 지게 되면 나의 마음이 더욱 가볍다.
나를 이기고서 좋아하는 아내의 표정과 함성이 나를 기쁘고 즐겁게 한다.
나를 이기고서 좋아하고 으스대는 그 표정이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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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가 연금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친구들에게 점심을 잘 산다.
여름에는 주로 금산의 삼계탕을 자주 먹으러 다녔었는데
오늘은 봉동의 향수원에서 오리 주물럭을 산다고 하여 봉동에 갔다.
자가용 시대라서 음식점이 맛있게 잘 한다는 소문이 나면
아무리 먼곳에 있는 음식점일지라도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킬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 든다.
11시 경에 전화로
12시에 간다고 예약을 해 두고 건지산에서 잠깐 걷기를 하고
향수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역시 오리 주물럭은 다른 곳보다 맛도 좋고
모든 반찬에 정성이 깃들여 있음이 느껴진다.
최운기, 박길주, 이광래 정일웅, 그리고 이병태...부디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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