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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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병원 신경과 황윤수 박사님

정일웅 찻집 2024. 11. 4. 20:08

전북대학병원 신경과 황윤수 선생님...

아직 젊고 인상 좋은 의사 선생님이다.

내가 사경증으로 신경과에 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 7,8년도 넘은 것 같다.

그동안 많은 신경과 선생님들이 바뀌었다.

 

사경증으로 인하여 처음에는 예수병원으로 갔었다.

젊은 여자 의사 박XX선생님이 나를 진료하였었다.

그는 나와 잘 아는 임실의 내 친구의 딸이었다.

 

사경증은 낳은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어려운 병이고 아직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병이다.

예수병원의 약을 먹어도 아무 차도가 없었기에

 

병원을 전북대학병원으로 바꿨다.

서만욱 선생님께서 정성을 다하여 치료하였으나 역시 별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서만욱 선생님께서 대학병원 앞으로 개인병원을 차려 나가시고

그 후로도 두 분 의사 선생님이 바뀌었다.

 

모두 개인병원을 차려 개업의로 나가시고

지금의 황윤수 박사님이 지금 나를 치료하고 계신다.

의사도 운대가 맞아야 하는가 보다.

그 동안 보톡스 주사를 많이 맞아 봤지만 단 한 번도 효과를 못 봤었다.

 

그러던 차에

일본 도쿄 여행을 며칠 앞두고 병원에 들렸을 때

"이 번엔 해외여행을 가는데 주사가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라고 말하면서 마음속으로 잘 되기를 바랬었다.

그는 아무 대답도 없이 

"뒤로 돌아 앉으시고"

"고개를 왼쪽으로 확 돌리고 계세요" 하여

지시 대로 했더니

오른쪽 목인대에 주사 침이 따끔하고 들어가는 순간

'아! 이 번엔 뭔가 '아다리'가 잘 된것 같다  는 생각이 팍 드는 것이었다.

어쩌다 나를 괴롭히는 목 인대의 근육에 제대로 주사침이 꽂힌것 같았다.

그 날 '영광약국'에서 처방 약을 타는 동안에도 

나의 목이 좀 편안해 져 있음을 느꼈었다.

기분이 엄청 좋았다.

보톡스 주사 효용기간이 '12주'라고 한다.

의료 보험 혜택을 보는 기간이다.

지난 번 부터 12주가 지나면

또 한 번 보톡스를 맞아야 겠다.

 

이 만큼만 편해도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 번 일본 도쿄 여행은 잘 갔다 올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그대로 되었다.

 

오늘 들린 것은

나의 치료 약과

'변비'와 관련이 있는가

자율신경 실조 증세와 연관이 있는가?"

불면증과 관련이 있는가를 물으러 갔었다.

 

나의 약과 내 몸의 증세와는 별 관계가 없다면서

변비 약을 1개월 분을 지어 주셨다.

늘 먹지 않아도 필요 할 때 미리 복용하라는 말을 듣고 약을 탔다.

 

아내와 나는 영광약국에서

대학병원을 통과하여 건지산을 지나서 '동물원까지 걸었다가 동물원에서 산책을 하고 

도보 숫자가 7000보를 초과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엥서 내려

집으로 돌아 왔다.

.....................................................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아내의 장기 실력이 이제는 나를 능가하고 있다.

열심히 열심히 공부를 하더니

역시 머리 좋은 사람이 열심히 집념을 가지고 

달려드니 장기의 공격방법과 수비의 법을 제대로 익혀버린 것이었다.

이제는 정말 실력이 늘어서 

내가 꼼짝을 못하게 됐다.

대한하다.

어느 땐가는 그렇게 될 줄 알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