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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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분꽃이 피었네(이정애 이야기)

정일웅 찻집 2025. 2. 10. 20:25

박희옥 선생님이 

이정애 선생의 자서전, '분꽃이 피었네'를

나에게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예쁜 책 한 권을 가져 왔다.

 

책의 제목이

"분꽃이 피었네"

이정애 이야기               

였다.

 

그녀의 소박하고 차분한 외모, 

맑고 깨끗하게 살아 온 그녀의 아름다움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며

용감하게 인생을 개척하며 살아온 의지

 

예쁘고 착하게 인생을 살아온 대단한 의지의 여인.....

종교만 같았으면 나와도 어찌 됐을 지 모르는 그러한 여인...........

 

굳은 신앙심으로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내적 강인함

 

어둡고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인생의 역경을

궅은 신앙심과 의지로 찬란하게 꽃 피워낸 아름다운 여인

 

자기 스스로

자기를 '분꽃'이라 부른 여인

소박하고 아름다운 분꽃의 이미지와 너무나 닮은

그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차분하게 잘 풀어서 쓴 예쁜 자서전이었다.

딸7형제와 외아들  8남매 중, 세째 딸 이 정애

 

그녀의 남편 '김 팔웅'은 그 녀와 결혼 후

나와 같이 청웅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하였었다.

내가 중등교사로 남원 아영중학교로 발령을 받고 나서 몇 달 되지 않아서

김팔웅이가 숙직을 하다가 '연탄가스'중독으로 숙직실에서 사망하였다.

아이들 바울이 요한이가 아직 아기 때였지.......

 

바울이는 나의 큰 아들 상범이와 동갑이고

둘째 요한이는 나의 둘 째 인범이와 나이가 같을 그 때 부터

젊은 과부 여인이 홀로 가정을 일구며

아이  둘을 키우고 신앙생활을 해 가는

인생의 역정이 눈물겹도록 힘이 들었을 것을 것이다.

 

그녀의 의지로 용감하게 개척하고 세상과 싸워 이기며

살아온 긴 세월을 담담하게 써 내려 갔다.

 

교직을 그만 두었다가

다시 복직을 하고

중등학교 교사가 되어

교감과 교장까지 승진을 하였고

고창에서 정년 퇴직을 할 때까지

그녀의 삶은 깨끗하고 아름답고 용감하였고

고결하였었다.

지금도 훌륭한 할머니로서

끝까지 자기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는

인간 승리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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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렬과 오병선과 나, 셋이서 당구를 쳤다.

김길선 형은 딸의 아이를 봐주러 인천에서 6개월을 살아야 한다고 한다.

셋이서 쳐도 당구는 재미가 있다.

원래

이리 남중시절

이 셋이서

송천동 대명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고

'십장생'에서 술과 돼지 갈비를 먹으며 즐겼었지....그 세월이 40년이 넘게 흘렀다.